남자 하나 여자 아홉,이들의 관계를 알면 깜짝 놀라실걸요?
이 열명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각자 사회생활이 있는지라 흐릿하게 한다고 흑백으로 처리했는데 효과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ㅎ
자, 찾아보세요.
이들의 공통점은 뭘까~~~요?
눈에 일단 보이는 건 여자 아홉에 남자 하나입니다.
이들의 관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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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습니다.
엄마, 아버지가 똑 같습니다.
우리 엄마와 돌아가신 아버지는 1남 9녀의 자식을 두셨다는. ^^;;
더 늦기전에 엄마 모시고 누나들과 가족 사진 찍고 싶다는 저의 동생, 막내이자 외아들의 말에
누나들 모두 반대 의사 한 마디 없이 모두모두 한마음 되어,
일사천리로 날 잡아 가족사진을 찍었습니다.
잘잘하게 결정지어야 할 것들이 많았기에 가까운곳에 사는 언니와 남동생과 저,
셋이서 주로 결정을 했습니다.
의상을 어떻게 입을지, 사진 찍을 포즈는 어떻게 할지 부터
각자 체격이 다르기에 티셔츠 사이즈 정하는거며 등판에 새길 문양등을 셋이 결정해 나머지 식구들에게 통보.
티셔츠야 대충 정할 수 있지만, 청바지는 입어봐야 하기에 바지만 각자 준비하도록 했고요.
사진 찍을 날이 다가올수록 엄마도 은근히 기대하시는게 보였습니다.
사진 찍는 날 미용실 다녀 온 사람은 우리 엄마밖에 없었어요. ^^
가깝게는 수도권에서 멀게는 전라도 광주, 혹은 충청도 충주와 서천,
이렇게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던 언니들이 점심때 쯤 엄마네로 모두 모였습니다.
즐겁고 신나게 사진을 찍고 엄마네로 돌아와
보리밥에 갖가지 나물을 만들어서 맛있게먹었습니다.
노환으로 여기저시 불편하신 엄마가 몸살이라도 나실까 걱정했는데,
식사도 잘 하시고 재미있어 하셔서 제일 큰 걱정을 덜었습니다.
아버지가 살아 계셨을때 찍었다면 더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엄마도 그렇고 우리 10남매 모두 즐겁고 유쾌한 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