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개 이 자식, 내가 뭘 잘 못 했다고 이런 짓을
부지깽이와윤씨들/부지깽이혼잣소리2014. 6. 17.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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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건 삶아 넣고 세탁기 작동 시키고 나와서 보니 눈에 딱 보이는 아이 베개 두 개.
다른 때는 단독 세탁 했지만, 이번엔 왠지 눈에 거슬려 수건 돌리는 데 베개 속 하나와 커버를 풍덩 넣고 같이 돌렸어요.
세탁이 끝나 세탁기 뚜껑을 열어 보니, 뜨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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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개 이 자슥, 내가 대체 뭘 잘 못 했다고 이런 짓을.
지퍼가 열리며 솜이 나왔어요.
세탁물 사이사이로 켜켜이 낀 솜, 솜, 솜.
약 5초 동안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라 멍~
잠깐 동안 탈탈 털면 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그렇게는 해결이 될 것 같지 않아 물에 헹구기로 하고 바닥에 꺼내 보니 더 가관. ㅜㅜ
하나씩 하나씩 헹구기를 두 세차례 했고, 널며 털고 마른 후 개키며 털었어도 그 수건으로 얼굴 닦으면 솜 부스러기들이 얼굴에 묻곤 했다는.
그 후로 세탁을 두 어번 더 하고 나서야 그 흔적을 완적히 지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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