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만에 중국집가서 짜장면을 사먹어보니, 습관이 무섭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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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어느 토요일 오후 집에 돌아 가는 길.

집에 가기전 들를 곳이 있어 자주 안 가본 길로 가는데, 자그마한 중국집이 눈에 띄었어요.

아시죠, 중국 요리집이 아닌 작은 그냥 중국집. ^^

 

20여년 만이니 아주아주 오랜만에 중국집에 들어가서 짜장면을 사먹어 보기로 했어요.

배달만 시켜 먹다가 직접 가서 먹으려니 기분이 새로워서 남편도 나도 약간은 들뜬 기분.

 

예전 기억 그대로인 작은 중국집.

부부가 같이 했는데, 중간중간 아이들 전화 받는 거 보고 알았어요. ㅎ

 

홀에서 먹으면 짬뽕이 4천원이라는 저렴한 가격도 이 집에 들어 오게 된 이유중 하나인데, 결과적으론 얼큰 짬뽕을 내가 먹는 바람에 배달시켜 먹는거나 똑같게 됬다는. ㅎ

 

참 친숙한 풍경이에요.

 

 

별거별거 다 있어요.

한 젓가락씩만이라도 맛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난 욕심쟁이니까요.

<도대체 전국에 진주성이라는 이름의 중국집이 얼마나 많은걸까요?>

 

 

남편은 짜장면, 난 얼큰 짬뽕.

얘네들은 아무리 봐도 흐뭇해요. ㅋㅋ

 

배달이 아닌 식당에서 먹는거라 그런건지 쇠젓가락을 주네요.

잠시 바라 보다 아무래도 어색해서 나무젓가락 달라고 했어요.

면이 더 잘 집어 지는 이유도 있지만, 역시 짜장과 짬뽕은 나무젓가락으로 먹어야 예의인거 같아서요.

20여년 다져진 습관, 무섭네요. ^^

 

짜장면과 짬뽕

 

사모님이 겁준 거 만큼 맵지는 않았지만, 남편과 함께 추억을 곁들여 맛있고 행복하게 먹었습니다.

 

짬뽕

 

당구장에서 시켜 먹는 짜장면은 왜 맛이 있을까?

이거 알면 나이 많다는 증거

쓸모없던 휴대용 알약 통의 값나가는 변신

고객님, 뜨거운 냉면 보고 많이 놀라셨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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