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 묵 쑤는 방법, 참깨 도토리묵 만드는 법,
도토리 묵 쑤는 방법, 참깨 쏙쏙 도토리묵 만드는 법 입니다.
묵 만들기, 어렵지 않아요.
도토리 가루와 물의 비율만 알고 있으면, 김치 담글때 풀 쑤는 것과 똑 같아요.
옛날, 명절이나 아버지 생일날이 다가오면 가을에 도토리 주워다 앙금 만들어 둔 걸로 큰 솥에 하나 가득 도토리 묵을 쑤시던 엄마의 모습이 떠올라요.
그때는 어려서 도토리 묵 맛을 몰라 안 먹었는데, 이젠 가끔 내가 직접 만들어 먹을 만큼 도토리묵의 알싸한 맛을 제대로 즐기는 나이가 됐네요. ㅎㅎ;
하나도 어렵지 않은 도토리 묵 만들기, 응용해서 참깨를 섞어봤어요.
준비물; 도토리 묵 가루, 생수, 소금, 들기름
도토리묵 가루를 준비했고요,
생수는 도토리 가루의 6 ~ 7배 준비했어요.
즉 도토리 가루와 물의 비율은 1 : 6 혹은 7 입니다.
농도를 안전하게 맞추기 위해 한 컵 정도의 생수를 남겨 놓고 6배의 생수에 도토리 가루를 넣고 잘 섞어요.
처음엔 중 불에서 젓다가 뽀글뽀글 끓기 시작하면 약불에서 저어요.
한 눈 팔지 말고 계속 저어요.
도토리 누룽지도 맛있지만, 긁는 것도 어렵고 설거지도 어려워져요.
인내와 끈기를 가지고 천천히 저어줍니다.
몇 번 묵을 쑤어 보면 이때쯤 묵의 농도를 짐작할 수 있는데, 남은 물을 넣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알 수 있어요.
묵이 갈색이 되면서 묵직한 느낌이 날 때 들기름과 소금을 약간씩 넣고 잠시 더 저어가며 끓이면 묵 쑤기 1단계 끝.
불을 끈 후 다 쑨 묵에 참깨를 넣었어요, 씹는 맛이 어떨까 해서요.
골고루 잘 섞어서
사기 대접에 알뜰 주걱으로 긁어 담아 겉이 마르지 않게 랩을 씌워 6 ~ 7시간 굳혀요.
참깨 섞기 전에 반 덜어 놓고, 나머지 반만 참깨 묵을 만들었어요.
다 굳은 뒤 뒤집어 쏟아 보면 짜잔~
참깨가 쏙쏙 박힌 참깨 도토리묵.
얼른 먹고 싶어 굳는 시간을 채 못 채우고 잘랐더니 조금 덜 굳은 느낌이나요.
홍홍홍~ 그래도 맛있어요, 내가 직접 쑤어 만든 참깨 도토리 묵.
예상대로 가끔씩 오독오독 속에서 씹히는 깨의 느낌도 좋아요.
위에 양념으로 뿌리긴 해도 어쩐지 더 고소한 느낌~ ^^
내 맘대로 만들어 본 참깨 도토리 묵.
뿌듯합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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