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비밥 하는 법, 냄비 밥 하면 가장 좋은 것
냄비로 밥 짓는 방법이에요.
하나만 기억하면 아주 쉬워요.
예전 아이들 어렸을때 캠핑하던 기억이 떠오르면 가끔 냄비로 밥을 지어 먹어요.
냄비밥 하면 제일 좋은 점은 뭘까요?
제 생각엔 아마 누룽지가 아닐까 생각해요.
전기 밥솥을 많이 사용하는 요즘(가스 사용하는 압력 밥솥을 사용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누룽지 코스가 있긴 있어도 가스불이 만들어 준 누룽지 같지는 않더라고요.
참치 찌개와 갓 지은 냄비밥만 놓고 우리 네식구 옹기종기 텐트에 앉아 밥 먹던 그때를 떠 올리며 냄비밥을 지었습니다
냄비밥 짓기, 얼핏 어려울 것 같지만 한 가지만 지키면 거의 100% 성공.
밥 물을 다른 도구 사용할 때 보다 조금 더 잡고 가스 불을 켜요.
옆에 서서 귀 기울이면 밥물이 끓어 오르는 소리가 들려요.
긴장하고 뚜껑을 보고 있다가 잠시 뒤 이렇게 밥물이 끓어 넘치기 직전에 불을 아주 약불로 줄이고 이 상태로 30여분 두어 뜸을 들입니다.
절대절대 뚜껑을 열지 말아야 되는데, 뭐 뚜껑 연다고 경찰 출동은 안하지만 밥에 윤기와 찰기가 없어지며 맛이 떨어져요.
냄비로 지은 밥이 사실 압력 밥솥으로 지은 밥 보다 맛있진 않아요.
아마 찰기가 떨어지기 때문일것 같아요.
그래도 밥을 1인 분만 해야 된다거나, 누룽지가 먹고 싶다거나 저 같은 경우 식구 생일일때 냄비밥을 해서 특별함을 더한답니다.
밥을 박박 긁고 나면 이렇게 누룽지가 생기는데, 냄비 바닥에서 잘 떨어지는 누룽지를 원한다면 밥을 어느 정도 남기고 푸고 뚜껑을 덮어 두어요.
이 상태로 물 넣고 누룽밥을 만들어도 맛있지만,
저는 이렇게 누룽지로 먹는게 더 좋아요.
구수하고 구수하고 구수하여라~~
이렇게 식탁위에 두면 오메가메 식구들이 한 입씩 떼어먹는 훌륭한 간식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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