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아 보는 2008년,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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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마지막달인 12월달 들어서며, 유달리 작년과 다른 느낌으로 한 해를 돌아보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다르지 않은 평범한 삶이기에, 슬픈일도 있었고 개인적인 영광으로 생각하는 일들도 있었지요.

생각해보면 대부분의 슬픈일들은 대범하지 못한 저의 성격탓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 번 서운한 마음이 들면 며칠이고 생각에 생각을 하다가, 나 스스로가 가시를 만들어 내 몸과 마음에 상채기를 내고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타인의 작은 행동에도 과민하게 반응해 지내놓고 후회한 적이 부지기수지요.
타인의 말 한마디, 행동하나에 웃고 울고 며칠씩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견문발검'

저의 올해를 딱 맞게 표현해 놓은 이 사자성어를 보고 무릎을 탁 쳤습니다..
'모기를 보고 칼을 뽑는다'
보잘것 없는 작은 일에 지나치게 큰 대책을 세우거나, 조그만 일에 화를 내는 속이 좁은 사람을 말합니다.
나이를 먹으면 이해심 많고 너그러워진다는데, 왜 적지 않은 나이를 먹고도 속은 점점 밴댕이 속알딱지가 되는지...

그래서 지금부터 연습중입니다.
'욱'하고 올라올땐 심호흡 한번 하기.   한 발짝 떨어져서 들여다보기.

<2009 내마음의 사자성어, 릴레이~>의 바통을 받고 그 동안 생각했던 내년의 삶의 목표에 맞추어 사자성어를 찾아보았습니다.

"명경지수"

밝을 명, 거울 경, 그칠 지, 물 수.
맑은 거울과 조용한 물. 티없이 맑고 고요한 심경을 이르는 말입니다.
외부의 어떤 자극에도, 스스로 부풀려 안달 복달하는 어리석은 짓은 그만두렵니다.
타인의 뜻이 진정 불순한거라면 그만한 이유가 있을것이고, 내 스스로 비꼬아서 받아들이는 일도 있을 수 있으므로 망망대해 넓은 마음을 갖지는 못할 망정, 손거울일지라도 밝은 거울과 조그만 옹달샘같은 마음을 갖고 일렁임없이 2009년을 보내고 싶습니다.
슬픈일이든, 기쁘고 행복한 일이든 마음놓고 느끼고 표현하며 마음에 담아두는 일 없이 모든 것들을 넉넉한 마음으로 맞이하고 싶습니다.

비록 2008년이 다 지나지 않은 지금도 내 마음은 밴댕이 속알딱지를 크게 벗어나진 못했지만, 새해를 맞이하며 전신 성형 수술을 해서라도 점점 나아지게 만들 생각입니다.

어서 오너라, 2009년아!!

p.s:릴레이를 처음 시작하신 '격물치지'님 부터 거쳐 거쳐 제게까지 오게됐네요.
     두 분에게 바통을 넘겨야 하는데, 고민끝에  'PLUSTWO'님과 '뚱채어뭉'님께 숙제를 남기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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