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의 추석 인사 손편지, 1+1 선물에 감동 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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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봄에 결혼한 조카가 (윽~ 이렇게 나이 먹은 조카가 있다니.. 새삼 뼈가 시린.. ㅜ)지난 추석에 외갓집에 감동의 선물을 좌악 돌렸습니다.

 

여기에 우리 조카 출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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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시골 시댁을 다녀 오느라 조카를 직접 못 보고 언니에게서 전해 받았어요.

 

오랜만에 받아 보는 손편지.

아마 우리 애들 어렸을때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어버이 날이면 의무적으로(??) 쓰던 감사의 카드 이후로 처음인 것 같아요.

글씨도 어쩜 이리 예쁘게 쓰는지~

 

더욱 감격스러웠던 건, 저와 제 남편의 호칭이 '아홉번째 부모님' 이었다는 거에요.

(내가 아홉번째 막내 딸이라능~ ㅎㅎ;;)

 

지방에 살아 오지 못하는 이모들을 빼고라도 모이는 이모들 숫자가 만만치 않은데, 일일이 이렇게 손 편지를 썼다는 게 참 기특하네요.

내용중에 '막내 부모님처럼 알콩달콩 오손도손 예쁘게 살겠습니다'라는 말이 있는데, 얘가 아직 결혼한지 몇 개월 안 되서 모르나봐요.

부부사이는 보이는게 다가 아니라는 걸. ㅎㅎㅎㅎㅎ

 

 

 

손편지 만으로도 감동인데, 센스 철철 넘치는 1+1 선물이 있었으니.

로또 복권이었어요.

이런 깜찍한 것 같으니라구~

 

이모들에게 좌악 돌렸을테니, 언니들을 잘 감시해야겠어요.

혹시 갑자기 연락을 끊거나, 뜬금없이 한 턱 내거나 하면 당첨된걸로 생각하고 달달 볶아 콩고물이라도 받아 먹으려합니다. ㅎ

포커 페이스 작전을 쓰면 어떻하지~ ㅋㅋㅋ

 

로또 복권이 생기면 왜 이리도 생각이 많아지는지.

 

^^

센스 넘치는 손편지와 선물에 참 즐거웠답니다.

 

 

 

정말 예쁘게 잘 어울리는 조카와 조카 사위, 진심으로 행복하게 살길 바랍니다.

얘들아, 내일 모레 청원 마라톤때 보자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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