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안에서 햇빛 없이도 무말랭이 만드는 법
집 안에서 햋볕 없이 무말랭이 만들기 입니다.
마침 무말랭이 만들려고 하는 날 하늘이 잔뜩 흐리거나 비가 오거나, 혹은 출근을 해야 해서 아침에 널어 놓고 밤에 와서 봐야 하는데 비가 올지 걱정 되거나.
딱히 바깥에 체반을 내 놓을 만한 공간이 없을때도 무말랭이는 만들 수 있습니다.
다리가 불편하신 1층 사시는 울 엄마가 4층 옥상까지 안 올라가시고도 무말랭이 몇 봉지씩을 너끈히 만들어 내시는 방법입니다.
햇빛 없이 집안에서 무말랭이 만드는방법, 간단해요.
준비물; 무
무말랭이는 두 종류로 만들 수 있어요.
흔하게 사진처럼 길쭉 하게 썰어 말리는 것과, 채칼로 가늘게 밀어 말리는 것.
채칼 무말랭이는 더 오독오독거려요.
김장봉투 등 깨끗하고 도톰한 비닐을 방바닥에 깔고 썰은 무를 간격을 두고 하나씩 올려놓아요.
햇빛 역할을 해 줄 보일러~
요즘엔 보일러를 자주 트니까 딱히 신경 쓸 일은 없어요.
조금 더 신경 쓰자면 보일러선이 깔린 따뜻한 곳을 찾아 무를 깔아 놓는다면 더 빨리 말릴 수 있어요.
무의 윗 부분이 대충 말랐다면 한 번씩 뒤집어 주는데, 이 때는 꼭 젓가락으로해요.
예전엔 실에 꿰어 매달아 말렸던 거 기억하시나요?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손이 자꾸 닿으면 무 색깔이 검게 변해서 손 대지 말라고 그렇게 하는 거래요.
그러니까 뒤집을 때 손으로 하지 말고, 답답하지만 젓가락으로 하나하나 뒤집어요.
엄마가 하나하나 정성껏 뒤집어 깨끗하게 말려 주신 무말랭이.
처음 무를 썰어 널때부터 3~4일이면 됩니다.
햇볕에 말린 무말랭이 못지 않은 맛과 자태를 뽑내는 뽀얀 무말랭이 입니다.
마트에서 몇 천원 주고 한 팩 사서 먹는게 간단할 수도 있지만, 직접 말려 먹는 맛은 따라 올 수가 없는 것 같아요.
재미 삼아 무말랭이 직접 말려 보시는건 어떠신가요? ^^
조물조물 양념에 무쳐 따끈한 밥 숟가락에 얹어 먹는 무말랭이.
도저히 포기 할 수 없는 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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