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3 소년 손바느질 솜씨 캔버스 가방, 에코백
중 3 소년 손바느질 솜씨 캔버스 가방 에코백 자랑하기.
대바느질 뜨기도 곧잘 해서 초등학교때는 목도리를 뜨기도 했던 막내 아이.
며칠 전 가정 시간에 만들었다며 가방을 가져왔어요.
요새 많이 들고 다니는 캔버스 가방인데, 안그래도 다른 사람이 매고 있는걸 보니 예뻐서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참 반가웠습니다. ^^
재단도 이미 되어 있고, 설명서에 나와 있는 그대로 꿰매기만 하면 되는 반제품이긴 하지만 커다란 손으로 한땀한땀 바느질 했을 생각을 하니 신통 해요.
사내 녀석들 30여명이 단체로 얌전히 앉아 바느질했을 모습을 상상하면 웃음도 나고요. ㅎ
어설프지만 제법 튼튼하게 만들어진 아이의 수제 가방, 자랑 좀 하려고요.
가방의 글자 캐릭터는 다리미로 눌러 찍는거라는데, 위험해서 선생님이 해 주셨대요.
바느질 방법과 순서가 잘 나와 있는 설명서를 보고 그대로 꿰맸다고 하구요.
사용하기전 세탁을 한 번 해주면 파란 초크 자국이 없어지는데, 그대로도 나름 괜찮은 것 같아 몇 번째 그냥 들고 다니고 있어요.
이제는 깨끗이 세탁해서 다려서 사용하려고요.
제법 일정하게 바느질 하지 않았나요?
얼핏 보면 마치 재봉틀로 꿰맨것 처럼 … 보일 수도 있겠다고 저는 믿어요. 켈켈켈
손잡이는 박음질로 튼튼하게 바느질 해서 달았고,
양쪽 가장 자리와 입구쪽도 박음질 했어요.
초크 자국에 충실히 따라서 삐뚤빼뚤 잘 바느질 했네요. ㅋ
설명서에는 아래 양쪽 부분을 안 쪽으로 삼각형 모양으로 접어 바느질 해서 입체감을 주라고 써 있던데, 선생님이 안 해도 된다고 하신건지 아이가 깜빡한건지 그 과정은 생략했더라고요.
제 눈엔 이 모양이 더 예쁜것도 같아요. ^^
수고 했다, 우리 막내~
앞으로 이 가방으로 장 봐서 맛있는 거 많이 해 줄게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