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명절 음식, 어떻게 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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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깽이 블러그를 방문해주시는 여러분들, 명절 잘 보내셨나요? 

저도 떡국 먹는 만큼 나이가 줄어든다는 말을 굳게 믿고 아침, 점심 연속으로 떡국을 먹어가며 잘 보냈답니다. ^^

명절을 지내고 나니 남는 것은 온 몸의 뻐근함과 그득한 배와 조금씩 남은 명절 음식들이네요.
식구들 한 끼쯤 부실하게 먹이고 다음 끼니때 커다란 양푼에 남은 음식 몽땅 넣어 고추장 쓱쓱비벼 먹으면 간단하게 처리하겠지만, 아이들 간식으로 몇 가지 만들었습니다.
남은 음식을 정리해 보니 잡채, 산적, 몇 가지 전들, 나물들, 떡들이 있습니다.

잡채는 찌개 끓일때 넣어 먹어도 맛있는데, 저는 중학생 시절 버스 회수권 한 장에 3개씩 바꾸어 먹던 튀김 만두를 만들었습니다.   시판용 만두피에 넣어 바람빼가며 포크로 꼭꼭 눌러 붙여 기름에 튀겨냈어요.
옛날에 먹던 그대로 일부러 차갑게 식혀서 먹었어요. ㅎㅎ


피자를 만드는데, 전은 바삭하게 다시 익히고 떡은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사용했습니다.
전을 잘게 썰어 사용했더니 먹는데 불편하더군요. 통째로 이용하는게 좋을뻔 했습니다. ^^
전위에 케찹, 마요네즈, 머스터드를 골고루 바르고, 소고기 산적과 햄을 잘게 다져 뿌리고 새우도 있길래 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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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물은 3일 이상이 지났다면 다시 팬에 볶아서 사용하는데, 저는 명절 다음날 바로 김밥을 말았기때문에 그양 이용했습니다.   밥을 비빌때 일반 김밥보다 싱겁게 했습니다.
이렇게 김밥을 말아 놓으면 명절 후유증으로 몸이 무거울때 라면만 끓여서 국물과 같이 먹기도 간단하고 좋더군요.



떡국도 두 그릇이나 먹어 두살 어려졌겠다, 명절 내내 기름진 음식 먹어 몸에 에너지 충만하겠다 씩씩하게 한해를 시작하려 합니다.

아자아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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