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를 부탁해~ 소고기 찹쌀 옹심이 완자 튀김
냉장고를 부탁해…. 소고기 찹쌀 옹심이 완자 튀김, 질긴 소고기 먹는 방법 이에요.
확실히 하자면 '냉동실을 부탁해'가 맞겠네요.
지난 겨울 동짓날 팥죽 만들때 남은 찹쌀 옹심이랑 역시 지난 설날에 '맛은 있지만 질긴 소고기 산적'이 냉동실에 자리를 잡고 앉아 눈엣가시 였어요.
어느날 큰 맘 먹고 두 가지를 꺼내 잠시 고민 끝에 나온 소고기 찹쌀 옹심이 완자 튀김.
밥 반찬이나 간식으로 좋았습니당~~
준비물; 갈은 소고기, 찹쌀 옹심이(메추리 알), 마늘, 후추, 맛술(소주), 밀가루, 달걀, 빵가루, 튀김 기름
질긴 소고기 산적은 믹서에 갈아서 마늘과 후추, 맛술을 더 넣고 골고루 섞었어요.
생고기라면 소금도 넣고 나머지 양념들의 양도 늘려야 해요.
꽁꽁 얼어 있던 찹쌀 옹심이는 끓는 물에 넣고 익어서 위로 떠오르면
찬 물에 식혀서 접시에 간격을 두고 담아 두었어요.
메추리 알을 삶아 껍질 벗겨 옹심이 대신 넣어도 좋을 것 같아요.
갈은 고기 속에 옹심이를 넣고 고기로 꽁꽁 감싸서
밀가루 →달걀→ 빵가루 순으로 묻혀요.
나중에 먹을 것은 밀폐 용기에 담아 냉동실에 두었다가 튀기면 되요.
고기와 옹심이가 이미 익은 거라 겉만 익으면 되구요.
냉장 … 아니아니 냉동실을 부탁해서 탄생한 소고기 찹쌀 옹심이 완자 튀김.
냉장고를 부탁해 프로그램에서는 제목을 발랄발랄하게 붙이더구만.
흐음 ….
'불효막심'으로 할까나, 부모도 몰라 볼 정도로 전신성형 탈바꿈 했으니까. ㅎㅎㅎ
질긴 소고기가 부드러워진 건 물론이고 쫄깃한 옹심이와 바삭한 튀김옷이 아이들 간식은 물론 간단한 술 안주에도 잘 어울려요.
냉동실이 조금이나마 숨 쉴 공간이 생긴것도 다행입니다 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