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청바지로 만드는 주방 장갑
생활정보/생활속아이디어2009. 2. 10.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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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주방 장갑의 나이는 15살입니다. 결혼하고 한 달동안 재봉 학원에 다니면서 만든 것 중에 하나이니, 우리 딸보다도 나이가 더 많네요. (재봉틀 사용하는 법은 다 잊어버렸으니, 비용만 날린셈입니다. 아까워라~)
오래 사용하다보니 낡아서 찢어진 곳도 있고, 위험스럽게도 탄 곳도 있어요.
낡은 청바지를 이용해 다시 만들었습니다.
청바지의 옷감이 두꺼워 손이 아플까 걱정이 됐는데, 골무를 끼고 하니 훨씬 쉽네요.
이틀만에 완성했습니다. 시간 날때만, 게다가 손바느질로 하다 보니 생각보다는 오래 걸렸네요.
모양이 귀엽고 앙증맞아 마음에 들어요. ^^
크기가 좀 더 작았으면 손에 딱 맞아 사용이 좀더 편했겠지만, 손 작은 나만 쓸건 아니니 괜찮습니다. ^0~


낡은 청바지를 이용해 다시 만들었습니다.
청바지의 옷감이 두꺼워 손이 아플까 걱정이 됐는데, 골무를 끼고 하니 훨씬 쉽네요.
장갑을 끼었을때, 캐스터네츠 모양으로 만들기로 하고 손 크기에 맞춰 본 뜨기 좋은 물건을 찾아 집 안을 둘레 둘레 살펴보니, 인터넷 전화기 받침이 눈에 띄더군요. 어쩜 손 크기와 이리도 잘 맞는지....
본 뜬 종이를 오려 청바지 다리 한 쪽을 편편히 재봉선이 들어 가지 않도록 펴 놓고, 두 겹으로 겹쳐 만들어야 하니까, 시침핀으로 잘 고정해 총 네 장이 되게 오립니다. 안감이 마주 되게 두 장씩 겹쳐 튼튼히 박았습니다.
손 등과 엄지를 덮는 부분이예요. 장갑 하나에 양쪽으로 두개씩 들어가지요. 손 목쪽을 한 번 꿰매 마무리하고, 모양을 내기 위해 레이스를 떠서 달았어요.
청바지의 바느질 선과 잘 맞취 꿰매주면, 이런 모양이 됩니다.
처음 시작할때부터 고민이었던 마무리가 남았어요. 학창 시절 배웠던 바이어스 테이프 만드는 법을 찾아보고 만들까, 그냥 사서 달까 하다 편하게 그냥 달기로 했습니다. 목 늘어난 흰티의 허리 부분을 가로로 길게 잘라, 곡선 부분은 살짝 당겨가며 달았어요. 가장 자리를 일정한 간격으로 안으로 접어가며 달아줍니다.
뒤쪽도 앞쪽과 마찬가지인데, 달면서 앞 부분의 모양을 보아가며 바느질했습니다.
이틀만에 완성했습니다. 시간 날때만, 게다가 손바느질로 하다 보니 생각보다는 오래 걸렸네요.
모양이 귀엽고 앙증맞아 마음에 들어요. ^^
청바지로 만들어서 아주 튼튼합니다. 앞으로 20년은 쓸 수 있을 것 같네요. ㅎㅎ
크기가 좀 더 작았으면 손에 딱 맞아 사용이 좀더 편했겠지만, 손 작은 나만 쓸건 아니니 괜찮습니다. ^0~
주방 장갑 하나 바꿨을뿐인데, 기분이 새롭네요.
다리 한 쪽이 남은 청바지로 무엇을 또 만들까 궁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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