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 감자볶음 만드는 특별한 방법을 공개합니다
89세 친정엄마표 감자볶음 배우기, 감자볶음 에서 세월의 깊은 맛이 나는것 같은 ㅎ
찐감자, 감자샐러드, 감자전, 감자부침, 감자튀김, 휴게소감자, 감자볶음 등의 모든 감자요리를 해도 기가막힌 맛있는 감자 한상자를 엄마와 나누어 먹고 있어요.
90여년 사신 엄마도 이렇게 맛있는 감자를 먹어본건 기억이 안난다고 말씀하실 정도에요. ^^
저도 당연히 그렇구요.
감자 듬뿍 넣고 만든 감자탕을 먹다가 엄마에게 정보를 얻은 엄마식의 감자볶음.
제가 만드는 방법과 기본이 다르더군요.
준비물: 감자, 소금, 꽈리고추, 볶음용 기름, 깨소금
감자를 채썰어서 김치 하듯이 소금에 골고루 절여요.
들뜨지 않게 꾹꾹 눌러 20여분쯤 절이는데, 중간에 한번 뒤집어 줘요.
꽈리고추는 가위를 이용해 반을 갈라요.
아주 작은놈은 그냥하는데, 저는 간 잘 배라고 왠만하면 다 잘라요.
꽈리고추 넣는건 말씀 안하셨는데 내 맘대로 넣어본거에요.
창의력 100. ㅎ
손을 마구 저으면 고추가 씻어지면서 씨가 빠져요.
살살 고추를 건져 내고 다시 씻기를 서너번 해요.
물기 털어 담아두기.
절여진 감자를 얼른 물에 한번 헹구어 두손으로 물기를 꽉 짜요.
기름둘러 달궈진 팬에 넣고 볶기 시작.
감자가 거의 볶아졌으면 고추와 소금 약간을 더 넣어 계속 볶아요.
간이 이미 되어 있어서인지 감자가 빨리 익는 것 같아요.
고추가 숨이 살짝 죽을만큼만 더 볶다가
깨소금, 입맛따라 후추 약간 넣어 골고루 뒤적여 마무리해요.
한끼 식사에 한두번은 리필해야 하는 감자볶음 반찬.
엄마식대로 이렇게 볶아 먹어보니 희한하게 감자볶음에서 깊은 맛이 나요.
아마도 볶다가 소금을 넣는 것 보다 간이 깊게 잘 배어서 그런것 같아요.
아삭한 꽈리고추와도 참 잘 어울리는 감자볶음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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