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호박죽 끓이기, 쉽게 호박죽만드는법

전통음식별미/별미별식|2015. 10. 13.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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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호박죽만드는법, 늙은호박죽 끓이기.

 

솔직히 호박죽 끓이는 모든 과정이 쉬운건 아니에요.

힘센 사람과 나누어서 한다면 아주 간단하고, 혼자서 다 한다면 처음 손질하는 과정이 지옥맛(?)이에요.

 

덩치 큰 호박 자르고 껍질 벗기고 하는 게 보통 힘든게 아니거든요.

 

손질과정만 끝나면 죽 쑤는건 아무것도 아니에요.

 

 

준비물:   늙은호박, 찹쌀, 소금, 설탕

 

이따~~~~시 만한 호박.

무거워서 드는 것도 죽을맛이에요.

소주잔이 코딱지만하게 보여요.

 

 

반갈라 속을 파내고 세로로 여러개로 나누어 잘라 감자칼을 이용해 껍질을 벗겨요.

저는 호박꼬지 만들 생각이어서 얇게 잘랐어요.

 

건조시키려고 널고 남은 거로 호박죽을 쑤었어요.

 

늙은호박 손질법

 

손질을 얇게 해서 훨씬 빨리 호박이 익어요.

 

속 깊은 솥에 호박 넣고 물을 한 컵 쯤 부어 끓이기 시작.

잠깐 헷갈려 물을 붓지 않고 끓이다가 탄 냄새가 살짝 나서 깜짝 놀라 물을 얼른 부었어요.

 

호박이 삶아지며 물이 많이 나오니까 나중에 찹쌀을 갈때도 물을 더 붓지 말고 호박물을 이용해요.

 

호박이 90% 익었을때 불을 끄고 잠깐 식혔어요.

 

 

찹쌀은 6시간 전에 씻어 담가 두었구요.

찹쌀 대신 일반 멥쌀도 괜찮아요.

 

쌀을 얼만큼 넣어야 하는지는 각자 취향대로 인데, 저는 호박 1/2정도에 쌀이 국대접 하나 정도 들어 간것 같아요.

 

 

한 김 식은 호박을 믹서에 갈아요.

 

 

호박 삶은 물을 이용해 찹쌀도 건져 갈구요.

 

 

쌀이 조금 거칠게 갈아졌어요.

에라 모르겄다, 그냥 끓이기 시작~

 

끓으며 풀덕풀덕 죽이 변덕 끓듯해요.

솥의 속이 깊지 않으면 가스레인지고 주방 바닥이고 더 난리가 나요.

 

잘못하면 손에도 튈 수 있으니 조심조심.

 

 

푹 끓어 호박과 갈은 찹쌀이 충분히 익었겠다 생각될때 입맛에 맞게 소금과 설탕을 넣어요.

다이어트 위해서라면 그냥 먹거나 조금씩만 넣어야 하는데, 그러면 맛은 없어요. ㅎ

 

다시 한소끔 더 끓이면 끝.

 

다이어트 호박죽

 

 

역시 찹쌀이 거칠게 갈려 부페 식당에서 보던 그 곱디고운 비주얼은 아니에요. ^^;

 

그런데 거꾸로 생각하면(보일러냐?) 약간 거친 느낌도 괜찮은것 같아요.

 

호박죽 끓이는법

 

노오란 늙은호박죽 한그릇 담고 보니 마음이 흐뭇흐뭇~

괜히 설레는 마음에 대추와 잣으로 데코도 해보공~

 

뜨끈하게 한 그릇 비우니 온 몸이 따뜻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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