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숙 만드는방법, 목건강에 좋은 전통 배음료
목건강에 좋은 전통 배음료, 배숙 만드는방법.
계절이 계절인만큼 목 칼칼 으슬으슬 감기에 걸리기 쉬워요.
이럴때 뜨끈하게 한잔 마시면 온 몸이 따뜻해지며 목구멍이 시원해지는 건강음료, 옛날 임금니도 마셨다는 배숙 입니다.
우리 딸은 '배국'이라고 새로운 이름을 붙이더군요. ㅎㅎ
만들기도 아주 쉽고 기분상 효과도 금방 나타나는 것 같은 뜨끈 달달 배탕.
요즘 흔하디 흔한 재료들 모아 보글보글 끓이기만 하면 됩니다.
준비물: 배, 대추, 생강, 통후추, 설탕, 꿀
한식조리사 시험에서는 생강으로만 국물을 만들더군요.
단맛도 갈색과 흰색 설탕을 섞어 내고, 마지막에 잣도 띄워요.
저는 응용해서 국물을 만들때 생강, 대추에 배를 손질하며 나온 자투리까지 넣었어요.
재료의 맛들이 우러 나도록 보글보글 끓여요.
배의 자투리라 함은
처음부터 배도 함께 넣어 팍팍 끓여 국물만 먹어도 되지만, 난 배운 여자니까(ㅎㅎ) 배를 모양 있게 담을거에요.
그래서 배의 모서리를 둥글둥글하게 깍아내요.
대추나 생강을 먼저 넣고 끓이면서 배를 손질해 그 자투리를 넣은거에요.
통후추도 국물에 넣고 함께 끓여도 상관없는데, 있어 보이고 싶으면 젓가락으로 구멍을 내서 하나씩 깊이 쏙쏙 박아요.
국물이 한참 더 끓어야 하면 설탕물을 따로 만들어 배를 담가 두어 색이 변하는 걸 막아요.
매콤한 국물이 다 만들어 졌으면 건더기를 깔끔하게 건져내요.
배와 설탕을 넣어 배가 말갛게 변할때 까지 폭폭 끓여요.
꿀은 끓이면 영양분이 다 사라진다고 해서 먹을때 넣을거에요.
따끈한 국물에 꿀을 녹여 배와 함께 담아내요.
잣을 동동 띄우면 더욱 보기 좋아요.
뜨거울때 한 대접 가득 먹으면 몸 속 깊은 곳에서부터 열이 올라오고 목구멍이 시원해지는 효과가 바로 나타나요.
몸이 개운~
참! 너무 뜨거운 국물은 목 건강에 오히려 해가 된다고 하지요.
적당~~~~히 식혀가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