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볶음우동 만드는법, 스트레스 해소 매운음식추천
스트레스 해소 매운음식추천, 매운볶음우동.
지옥맛을 보고 싶다면 강력 추천.
매운볶음면 만들때는 굵은 우동면이 제격이라고 생각하는데, 굵어서 열기도 오래가고 면적이 넓어 매운맛도 많이 배어 있어요.
얇은 면보다는 뜨겁게 매운맛이 오래 유지되서 불나게 매운맛을 확실하게 느낄수 있는것 같아요.
간단한 재료로 후다닥 볶아 땀 송송 뿜어내며 먹을 수 있는 매운볶음우동.
자주 먹는거 아니니 마음껏 맵게 만들어봅니다. ;^^;
준비물: 생우동면, 청양고춧가루, 청양고추, 양배추, 깻잎, 양파, 마늘, 참기름, 깨소금, 기름
최소한의 도구 사용으로 설거지 거리를 줄여요.
매운 음식 먹으며 풀린 스트레스, 뒷 설거지하며 다시 쌓고 싶지 않으니까요. ^~
깊은 궁중팬에 물을 끓여 생우동면을 잠깐 삶아내요.
면을 푼다고 물에 넣자마자 젓가락으로 억지로 휘저으면 짧게 끊어져요.
잠깐 가만 두면 저절로 풀리기 시작하는데, 그때 살살 풀면 되요.
생면이라 금방 익어요, 체반에 걸쳐 물기를 빼 두고 면 삶던 팬을 다시 불에 올려요.
면 익는 동안 채소들 손질해 썰어 두고요.
기름 두르고 청양고춧가루를 왕창 넣어요.
고추기름 비슷하게 만드는 건데 불이 세면 금방 타니까 눈치봐서 불에서 잠깐 팬을 내리던지 불을 아예 꺼요.
얼려 두었던 청양고추도 듬뿍 넣어요.
나 혼자 먹을거니까 내 맘대로 양껏. 히힛~
들들 볶다보면 금방 매운 맛이 화르르 성내며 올라와요.
재채기 몇 번 해주고,
손질해 두었던 채소와 면을 넣고 타지 않도록 신경써가며 잘 볶아요.
채소에서 물이 나오기는 하지만, 너무 뻑뻑하다 싶으면 물 서너 숟가락 넣고 볶아도 되요.
볶는 시간이 길어지면 채소가 지나치게 익어 맛이 떨어지고 면도 불어서 별로에요.
약간 센 불에서 짧은 시간안에 휘리릭 볶아요.
마지막에 참기름과 깨소금 넣고 잘 섞어 마무리해요.
어쩐지 면만 먹기 아쉬운데 밥은 좀 그렇고 빵도 없고.
눈에 보이는 술빵을 올려보아용~
속엔 나름 달달한 팥도 있어서 매운맛 잠깐 잠재우기에도 괜찮을 것 같았어요.
겁없이 청양고추 서너개 젓가락에 끼우고 면을 잔뜩 집어 올려 한입 먹어봅니다.
와우!
대박!
금방 머리카락이 서는듯, 너구리 잡기 오락기의 너구리가 튀어 오르듯 콧잔등 모공이 열리며 땀이 뿅뽕, 두 눈에 눈물이 차오르며 코가 맹맹.
띵~~~ 뒷골치는 그 무언가.
달걀찜이라도 만들어 같이 먹을걸, 정신 도망간 틈에 밀려오는 약간의 후회.
한 그릇 다 먹으면 상품권이나 무료 식사권 같은거 받아야 할 듯. 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