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죽 맛있게 끓이는법, 간단한 동지 팥죽만들기
팥죽 맛있게 끓이는법, 간단한 동지 팥죽 만들기.
오늘이 동지가 아니어도 뜨끈한 팥죽 한 그릇 먹었으면 좋은 날씨에요.
풀렸다고는 해도 겨울은 겨울이라 추워요, 덜덜덜~~~
간단하게 팥죽 만드는방법 인데요, 웬만한 어른이라면 누구나 만들수 있어요.
만들수 있다는 '믿음'을 굳게 갖고 만들다 보면 맛있는 팥죽을 만들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팥죽만들기, 생각보다 어렵지 않거든요.
준비물: 팥, 찹쌀, 찹쌀가루, 설탕, 소금
찹쌀은 씻어 물에 담가 불려두어요.
팥은 콩처럼 물에 불지 않아요.
오히려 담가 놓으면 좋은 성분이 빠져 나가고 색깔도 빠져 팥죽을 쑤었을때 맛있는 색깔이 나지 않는다고 해요.
깨끗이 씻어서 팥이 잠길만큼 물을 붓고 우르르 끓으면 물을 따라 버리고 다시 새 물 부어 끓이기 시작해요.
이때 물은 팥의 6~7배 쯤 부어 한시간 이상 푹푹 삶아요.
팥이 삶아지는 동안 찹쌀가루에 소금 약간 넣어 뜨거운 물 부어 익반죽해서 동그랗게 빚어 새알심을 만들구요.
저처럼 질게 하시면 아니아니 아니되옵니다... ㅜ
팥 옆구리가 터지면서 물도 걸죽해져요.
한 두알 먹어 보아 푹 물렀으면 다 삶아진거에요.
한 김 식혀 믹서에 갈아버리면 쉬운데, 저는 만드는 양이 적어 믹서기보다는 체를 사용해 걸렀어요.
껍질을 버려야 한다는게 아깝긴 하지만요.
체에 대고 팥을 으깨서 팥 살을 밑으로 걸러내리고 생수를 조금씩 체 위에 부어 가며 계속 주물러 껍질만 남겨요.
더 쉽게 볼에 생수를 조금 받아 체 째 담가 주무르기를 몇 번 하다 보면 더이상 팥물이 아닌 맑은 물이 나와요.
그러면 팥 껍질은 꽉 짜서 버리고 물만 모아 사용하면 되요.
팥물에 불려 놓은 찹쌀을 넣는데, 보통 죽은 쌀:물=1:6~7배 에요.
바닥에 눌러 붙지 않게 가끔 저어 가며 쌀을 익혀요.
찹쌀 대신 칼국수를 넣으면 팥칼국수가 됩니다.
불에서 내리기 10분쯤 전에 새알심을 넣고 역시 저어가며 마저 익혀요.
적당한 설탕과 소금을 넣어 단맛과 간을 맞추는 것도 이 마지막 단계에서 하구요.
뜨끈하고 든든한 동지 찹쌀 팥죽.
올해에 나쁜 일은 모두 물럿거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