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파 키우기, 집에서 쑥대머리 파 키우기
쑥대머리 망나니 파 키우기, 대파 키우기.
아는분이 키워 먹어 보라며 대파를 주셨어요.
몇 번 키운적이 있는데, 물 조절을 잘 못한거지 제대로 자라지도 못했고 줄기가 물러서 먹지도 못하고 버렸던 경험이 있거든요.
이번엔 제대로 키워 보려고 엄마한테 꼼꼼히 배워와서 그대로 했어요.
남들 다 한다고 쉽게 보면 망하기 쉬운 대파 키우기, 90% 성공입니다.
엄마에게 배운대로 신문지를 적당히 잘라 물 잘 스며들게 꾸겼어요.
페트병을 잘라 깨끗이 헹군 뒤 꾸긴 신문지 뭉치를 여러개 넣고
물을 흠뻑 부어 신문지에 스며들도록 해요.
파를 잘 세워 꽂고 며칠에 한번씩 신문지가 마르지 않을만큼씩만 물을 주면되요.
신문지 위에 제대로 세워 놓기만 하면 뿌리가 저절로 신문지 속으로 들어가며 자라서 자리가 잡혀요.
물을 너무 자주 주거나 많이 주면 줄기가 무르기 쉬워요.
예전에 실패했던 이유 중에 하나가 물을 너무 많이씩 주던 것이거든요.
나중에 보니 파를 좀 더 많이 빽빽하게 넣을 걸 그랬어요.
자라도 볼품이 없더라고요.
실패할까봐 이렇게 몇 뿌리만 심었고 나머지는 흙이 있는 화분에 심었어요.
그랬더니 색도 훨씬 진하고 느리지만 튼튼하게 지금까지 잘 자라고 있어요.
약 1주일 뒤, 이렇게 칠렐레 팔렐레 흥청망청 망나니 풍선인형처럼 자랐어요. ㅎ
여러뿌리 빽빽하게 넣고 가장자리를 배추 묶듯이 끈으로 느슨하게 묶었으면 보기 좋게 자랐을텐데.
이만큼 자라면 바로 먹거나 냉장고에 넣어 두는게 좋아요.
이방법으로 키우는 건 한계가 있어서 더 오래 두면 줄기가 녹아 흐물거려 먹기 찜찜한 상태가 되거든요.
덕분에 며칠, 연하고 신선한 대파를 먹을수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