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도시락 메뉴에 딱 좋은 튼튼한 주먹밥 ^^

간식도시락/도시락|2009. 3. 9.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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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다가 떨어트려도 흩어지지 않는 밥을 소개합니다. ^^
아이들과 조물 조물 같이 만들어도 재미있습니다.
작게 만들면 다섯알 공기도 가능하고, 조금 크게 만들면 당구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하하하, 물론 농담입니다.

재료;  따뜻한 밥, 있는 채소, 소금, 계란


따뜻한 밥에 적당한 소금 간과 다진 채소와 밥이 뭉쳐질만큼의 계란을 넣어 비벼줍니다.  (배달시키는 치킨에 딸려 오는 소금 한 봉지 넣었더니 간혹 깨가 보이네요. ^^)
처음 만들때 생각은 당근과 브로콜리를 따로 넣어 한 번 뭉치고 겉에는 맨 밥으로 감싸 튀길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몇 개 만들다 보니 꾀가 나서 나중에는 몽땅 섞어서 만들었답니다. ㅋㅋ




손이나 일회용 장갑에 물 또는 식용유를 조금씩 발라 가며 뭉치면 손에 묻지 않아요.
눈 싸움 할때 처럼  두 손으로 꼭꼭 눌러가며 동그랗게 뭉쳐요.


기름에 나무로 된 튀김 젓가락을 넣으면 뽀글뽀글 끓어 오를때 튀겨냅니다.
중불에서 노릇 노릇 해질때까지 이리 저리 굴려 가며 튀겨요.
(사고가 난 적도 없는데, 저는 튀김 기름이 무서워요.  그래서 튀김 요리를 할때는 초긴장해서 한답니다. 무서버 ㅠㅠㅠ)
일차로 걸름망에서 기름을 털어 내고 철 지난 달력이나 깨끗한 종이위에서 이차로 기름을  쫘악 빼요.



요렇게 케찹을 뿌려서 먹어도 맛있구요,



새싹채소에 깨즙 소스를 뿌려 같이 먹어도 맛있어요.
깨즙 소스:  (밥 숟갈 기준) 참깨 6, 식초, 물, 마요네즈 2, 간장,설탕 1, 소금 조금
                믹서로 몽땅 갈아요.

겉은 적당히 딱딱하고 속은 부드러워요.
튀긴 음식이라 느끼할것 같지만, 의외로 담백하고 속으로 기름이 베어들지 않습니다.


아이들 소풍때나 가족 나들이때 시간 여유가 된다면, 도시락 메뉴에 추가 해도 충분할것 같습니다.
특히 저학년 아이들이나 남자 아이들은 소풍 가방을 얌전히 메고 다니는 법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이렇게 적당히 딱딱한 음식이, 먹을때 까지 형태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지요.
작은 아이 초등 1학년, 처음 싸준 소풍 도시락에 과일을 죽을 만들어서 가지고 온 이후로, 저는 작은 아이 소풍 도시락에는 과일을 넣지 않습니다.   음~~ 본인도 충격이었는지 원하지 않습니다. ㅋㅋ
(제가 아는 동생의 딸은, 일식 요리사인 아빠가 정성스럽게 싸준 초밥 도시락을 거의 비빔밥 처럼 먹었었다는 슬픈 전설이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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