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 요리 세가지, 겉절이 부침개 고추장무침
시금치김치, 시금치부침개, 시금치 나물 무침.
저렴한 시금치 두 단으로 만드는 시금치 요리 세가지.
이 중에 부침개는 만든 즉시, 겉절이는 다음날 다 먹었어요.
파란 색 나물 중에 시금치를 제일 좋아하는데, 된장국을 끓이면 보들보들해서 좋고 나물로 무치면 특유의 단맛과 향기가 참 좋아요.
저의 소박한 꿈 중에 하나가 언젠가 텃밭이나 앞마당 있는 집에서 살게 되면 조금맣게 시금치 밭을 만드는거에요.
직접 씨 뿌려 키워서 먹고 싶을때 마다 한 바구니씩 캐서 먹고 싶어요.
얼마나 달고 맛있을까나~ ^^
TV에서 가끔 시금치 밭이 나오면 당장이라도 달려 가고 싶을정도에요..
세가지를 한번에 만들어도 뚝딱 금방 완성 할 수 있는 시금치 요리입니다.
준비물; 시금치, 고추장 무침-고추장, 설탕, 파, 마늘, 참기름
겉절이-고춧가루, 파, 마늘, 간장, 액젓, 설탕, 참기름
부침개-부침가루, 양파
두 단에 천5백원이에요.
다듬으며 여린 속 잎을 대강 골라 겉절이용으로 따로 모아 두어요.
나물용은 데쳐서 몇 번 더 헹궈야 하니까 2~3번쯤, 부침개와 겉절이 용은 더 여러번 아주 깨끗이 헹궈 용도 별로 따로 두어요.
1. 시금치 고추장 나물 무침
물이 끓으면 색이 변하는 것과 영양소 파괴를 예방하기 위해 굵은 소금 한 숟가락 넣고 시금치를 데쳐내요.
식성따라 다르겠지만 살짝 데쳐 내는게 맛있는데, '이번에는 좀 더 데쳐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 잠깐 더 두었더니 푹 물렀어요. ㅜ
이 정도를 원한 건 아닌데 힝~~
징징대며 찬 물에 세번 쯤 더 헹구어 물기를 짰어요.
고추장, 설탕, 파, 마늘, 참기름 넣고 시금치를 털어 가며 골고루 잘 무쳐요.
나에게는 밥 도둑인 시금치 고추장 무침 입니다.
2. 시금치 부침개
부침가루나 밀가루(+소금) 곱게 풀어서 대강 썰은 시금치와 채 썬 양파를 넣고 섞어서
기름 넉넉히 두른 팬에서 노릇하게 앞 뒤로 지져내요.
부침개를 부치면 시금치의 맛과 향이 거의 나지 않아요.
여기에 시금치 겉절이 얹어 함께 먹으면 정말 맛있다는 식구들의 시식평입니다. ^^
3. 시금치 겉절이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도 되고 그대로 무쳐도 되요.
고춧가루, 파, 마늘, 간장, 액젓, 설탕, 참기름을 넣는데, 액젓 냄새가 싫으면 소금으로 간을 해요.
여기에 들어 가는 마늘은 편으로 썬 뒤 채를 썰어 넣었어요.
시금치가 날 것이니까 으깨지지 않도록 살살 버무립니다.
시금치를 날 것 그대로 맛 볼 수 있는 시금치 겉절이.
시금치 요리 3종 세트 완성.
가스불 한 쪽에서 부침개 부쳐 가며 시금치 데쳐 무치고 바로 겉절이 무치면 금방 만들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