깁스 샤워 방수 커버, 기특한 깁스 붕대 샤워용 제품
기특한 기브스 붕대 상처 샤워용 제품, 깁스 샤워 방수 커버.
우리 큰 아이가 왼쪽 발목을 다쳐 깁스를 했어요.
무려 6주 동안나 깁스에 목발을 짚고 다녀야 해요.ㅜ
아프고 불편한 것도 문제지만 샤워할때도 보통 난감한게 아니네요.
인터넷을 뒤져 깁스용 샤워 방수 커버 라는게 있다는 걸 알고 주문을 했는데, 도착하기 2~3일 동안은 샤워 준비가 참 복잡했어요.
김장용 큰 봉투로 깁스한 발을 감싸고, 고무장갑으로 만든 고무줄을 무릎 아래까지 넣어서 물이 안들어 가게 막았어요.
다 씻고 나서 벗는 과정중에 봉지 안에 물아 들어가기 쉬워서 한 번 쓴 봉지를 말리고 어쩌고~
에휴~ 번거롭고 복잡하고...
며칠 뒤 깁스 샤워 방수 커버가 도착했어요.
이런 신기방기한 물건들을 볼때 마다 '세상 살기 참 좋아졌네'라는 말을 안 할 수가 없어요.
필요하다 생각한 것들은 거의 99% 다 이미 물건이 되어 나와 있으니까요.
앞으로 10년 20년 뒤에는 어떤 신박한 물건들이 있을지, 기대 됩니다.
우리 딸이 다쳤을 순간이 떠오를때면 제 몸이 찌릿하게 막 저려요. ㅜㅜ
완벽한 방수력을 자랑하는 깁스, 붕대 상처보호용 샤워커버.
우리가 산 '성인용 다리 중' 말고도 팔에 사용하는 것, 아이들용 등 종류가 다양해서 필요한 제품으로 고를 수 있어요.
이렇게 생겼어요.
화살표 부분으로 깁스한 다리를 넣고 양말처럼 신는거에요.
처음 이 제품을 꺼내 놓고 딸과 저는 과연 다리가 이 속으로 들어갈수 있을 것인지 없을것 인지 믿을 수가 없었어요.
주먹 넣기도 힘들어 보일만큼 작거든요.
그런데 들어가더라고요. ^^
파란 플라스틱링 부분을 양손으로 잡고 다리를 실리콘 구멍 안쪽으로 넣은 후 발을 밀어 넣어요.
실리콘 구멍이 피부에 잘 밀착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샤워를 하면 되요.
(딸의 모델 거부로 아들의 다리를 빌렸어요 ㅎ)
발 부분도 버선처럼 발 모양으로 되어 있어 발이 편안해요.
물속에 푹 담가도, 샤워기로 물을 쏟아 대도 물 한 방울 안들어 가고 끄떡 없어요.
그런만큼 실리콘이 강하게 다리를 조여서 압박감이 있긴 하다고 하는데, 상처에 물 안들어 가는거 생각하면 그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래요.
다 씻고 방수커버를 벗기전에 수건으로 물기를 골고루 닦은 후 밖으로 나와서 벗은 뒤, 그대로 말려 두면 되요.
참 고마운 제품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