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씨의 건담 조립 후기
기념일 선물로 남편에게 사달라고 했던 조립 건담.
예상은 했지만 종류 별 가격 별 상품들이 너무 많아 놀랐어요.
물건을 받고 보니 어렸을때 몇 백원짜리 조립하던거 생각나서 참 좋았어요.
그때는 맨눈으로 잘 만 보던 설명서를 이제는 안경 쓰고도 침침해서 썼다 벗었다를 반복하며 투박해진 손 끝으로 조립하다 보니, 막 옛날로 돌아 간것 같고... ^^
조금씩 완성 되어 가니 뿌듯뿌듯.
다만 비용에 비해 너무 쉽고 빠르게 조립되서 싱거운 기분이 들어요.
어우, 막 일본 글자가 쏼라쏼라~
각 부위별(?) 부품들과 설명서가 들어 있어요.
부품을 잘라내는 도구는 따로 구입했구요.
끝이 날카로운 가위로 잘라도 되겠지만, 몇 십년만에 하는거라 폼 잡고 싶었어요. ^^
설명서대로 조립.
옛날 국민학교 앞 문방구에서 사서 조립하곤 했던 몇 백원 짜리 조립 장난감과 똑같은 방법이라 추억 돋았음.
언제 손끝이 이렇게 무뎌졌누.. ㅜㅜ
몇 가지 모양으로 변신 가능.
아웅~
이런 스티커 너무 좋아~
하라는대로 하나씩 조립해 갑니다.
앙증맞은 모양들에 감탄 연발.
귀여워 귀여워~
두어시간 만에 완성.
옷 벗은 건담이. ㅎㅎ
움켜쥔 주먹도 너무 귀엽고, 튼튼한 두 발도 너무 귀엽고.
특히 스티커 붙일때 신경을 많이 썼는데, 스티커 붙인 상태에 따라 조립 장난감의 '급'이 달라지는 것 같거든요.
움 칫칫~
투구 장착!
싸우자!!!!
부릅뜬 눈, 투구, 무기들~
귀여워서 보고 또 보고.
아이들한테 계속 '귀엽지? 귀엽지?'
꺅!! 어떡해 어떡해 ^^
전투복(??) 걸어두는 옷걸이.
영화나 만화에서 가끔 봤던 물건.
진열해 두면 먼지 탈까봐 실컷 감상하고 감탄 후 보관은 분해해서 하는 걸로~ ㅎㅎ
잘자 건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