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시옷 풀 먹이는 방법,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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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지 않은 모시옷 풀 먹이는 방법

 

옷에 풀 먹여 입을 일이 없는 시대이지만, 친정 엄마가 모시 옷을 손질하시기에 배워 봤어요.

 

어릴 적 기억엔 이불에도 풀을 먹여서 손질 후 처음 덮을땐 뻣뻣하고 서걱거리고 서늘한 기분을 느꼈었었어요.

 

생각만큼 어렵지도 복잡하지도 않은 옷에 풀 먹이는 방법이에요.

 

요즘 생활에 적용을 해 본다면 코바늘 손뜨개 레이스 소품 덮개등에 풀을 먹이면 훨씬 있어 보여용 ㅎ

 

 

 

준비물;   밀가루, 생수

 

숟가락으로 떠서 기울였을때 주르륵 흐르는 농도로 밀가루 풀을 쒀요.

 

 

옷은 세탁후 탈수까지 해서 준비하고요.

 

말린 옷을 풀 먹이면 풀도 많이 들어가고 골고루 안 먹여 질수도 있대요.

 

 

찬 물을 섞어가며 사진처럼 맑은 농도로 다시 맞춰요.

 

윗도리는 조금 세게(바지에 비해 농도 짙은 풀), 바지는 조금 약하게(윗도리에 비해 묽은 풀) 풀을 먹여요.

 

기본 풀 자체가 워낙 묽어서 차이가 눈에 확 보이지는 않아요.

 

옷에 풀먹이는법

 

풀 먹일 옷을 넣고 조물조물, 비비기도 하면서 골고루 풀 물이 스며 들도록 한참 주물러요.

 

모시옷 풀 먹이는법

 

세탁기에 넣고 3분 탈수했어요.

풀 먹인거라 여름 날씨에는 쉬기 쉬워서 손질을 얼른 해야 한대요.

 

건조대에 널고 선풍기 틀어 100% 완전하게 말리면 안되고 꾸덕하게 말려요.

 

뒤집어서 널은 이유가 풀 먹인 옷은 특히 때가 잘 탄다고 해요.

혹시 방바닥이나 건조대에서 때가 묻을지도 모르니까 뒤집어서 손질해요.

 

 

대강 반듯하게 접어서 하얗고 깨끗한 보자기 등을 깔고 옷을 얹은 후 다시 덮고,

 

 

1차로 꾹꾹 밟아줘요.

하얀 보자기가 없어 한복 속바지를 이용했어요.

 

이상태에서 옷을 비닐봉지에 담아 냉장고에 하룻밤 정도 두면 풀이 더욱 골고루 스며 들어 좋다고해요.

 

 

훌훌 털어 다시 건조대에 널어 20여분 말렸어요.

 

 

바느질선이나 접혀 있는 부분들을 잘 펴가며 꼼꼼히 다림질 하는게 마지막 단계.

 

 

발로 한번 밟은 거라 다림질이 쉬워요.

 

 

모시옷에 풀을 먹이니 품격과 고고함이 느껴집니다.

 

모시옷 다리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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