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과일!! 과일로 만드는 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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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이 오니 여기 저기서 예쁜 화전들이 많이 나오는군요.
한 입에 먹기에는 아까울만큼  예쁘네요.
진달래가 아직 피지도 않았고, 요즘에는 근처 공원에서 자라는 꽃도 해충약때문에 섣불리 먹기가 겁이 납니다.
아쉬운데로 동네 슈퍼에만 가면 쉽게 구할 수 있는 과일로 화전을 흉내내봤습니다.
찹쌀가루야 집에 항상 있는 거고, 과일도 따로 손질할 필요가 없어서 다 만들고 뒷정리까지 한 시간도 안걸렸네요.   전 만들기 쉽고 치우기 쉬운 요리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__^


재료: 방앗간에서 빻아온 찹쌀가루 머그컵으로 2개, 따끈한 물 밥 수저로 11개(시판용 찹쌀가루는 물이 더 필요한데,   반죽하면서 상태를 봐가며 물을 조절해요), 과일 몇 가지


반죽은 오래 치댈수록 떡이 쫄깃거려요.  과일에서 단 맛이 나니 설탕을 따로 넣지 않았어요.
과일은 손질해 잘랐어요.   바나나는 떡과 색깔이 비슷해서 붉은 팥 앙금과 같이 놓으려구요.



떡을 송편 만들때처럼 동그랗게 뭉쳐 두 손바닥 사이에 놓고 꾹 눌러줍니다.   달궈진 팬에 기름을 조금만 부어, 수저 등쪽으로 팬에 바르듯이 해서 수저로 눌러가며 떡을 익혀줍니다.   수저 등에 기름을 조금 묻혀가며 눌러주면 달라 붙지 않아요.  



 한 쪽이 익으면 뒤집어서 반대쪽도 익혀주고, 그대로 접시에 꺼내 과일을 살짝 눌러서 얹어주지요.



바나나는 팥을 먼저 깔고 얹었어요.   팥을 좀 예쁘게 다듬어 줄걸....



쫄깃한 찹쌀떡과 과일이 참 맛있네요.

과일을 얹은 것이라서, 한 입에 먹기 곤란하다면 양 쪽 여백의 찹쌀떡을 과일 위로 접어 올려 먹어야 과일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찹쌀떡이 약간 쌉싸름한 맛이 나서 아이들은 잘 안먹는데, 과일을 얹어 주니 쫄깃하며 맛있다고 잘 먹습니다.
손님용 다과상에 차와 함께 내 놓으면 상이 화악~ 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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