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김치 볶음밥, 갑자기 온 아이 친구들 배불릴 음식
삼겹살 김치 볶음밥
갑자기 온 아이 친구들 배불릴 음식
주말이나 방학, 공휴일에 고3 아들녀석 친구들이 가끔 숙식을 하고 가요. ㅎ
저녁으로 치킨, 피자, 짜장면 등을 시켜 주기도 하고 간혹 저희들끼리 돈을 모아 먹기도 하는데, 그것도 한 두번이지 배달 메뉴라는게 뻔해서 중간중간 부족한 솜씨나마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걸로 만들어 주기도 해요.
얼마전에 뚝딱뚝딱 휘리릭 만들어 먹인 삼겹살 김치 볶음밥이에요.
김치 부침개 몇 장과 밥 볶은 팬채로 숟가락 몇개 팍 꽂아 주었더니 싹 비워서 제 배가 다 부른듯 했습니다. ^^
준비물: 밥, 배추김치, 삼겹살 약간, 깻잎, 소금, 참기름, 깨소금, 후추 약간, 올리브유
김치 잘게 송송 썰고, 냉동실에 있던 고기도 썰고, 깻잎도 씻어 썰고.
기름 약간만 두르고 고기를 먼저 소금 뿌려 90% 익을때 까지 달달 볶아요.
김치 넣고 볶는데, 기름이 부족한 것 같으면 조금씩 더 넣어가며 볶아요.
김치에서 맛있는 냄새가 날때까지 충분히 볶다가 밥 넣고 볶기.
김치맛이 밥알 사이사이에 스며들도록 잘 뒤적이며 볶아요.
후추 약간과 깨소금, 간 봐서 싱거우면 소금 조금 넣고 잠깐 볶다가
마지막으로 깻잎과 참기름 한 바퀴 휘~ 둘러 골고루 섞어 마무리
밥을 꾹꾹 눌러 중불에 잠깐 두면 누룽지가 살짝 생겨 더 맛있어요.
만드는 사람도 부담없고 먹는 사람도 흔하고 평범한 음식이라 남의집 가서도 두려움 없이(?) 먹을 수 있는 김치 볶음밥.
무려 삼.겹.살. 볶음밥! ㅎㅎ
김치 써는 김에 부침개 용으로 조금더 썰어 볶음밥 만들며 한쪽 가스레인지에서 탄생한 김치 부침개까지.
온통 빨강빨강 ^^
'볼 빨간 사춘기' 이팔 청춘들과 잘 어울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