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 뿌리 다듬다 겸손해진 까닭은
부지깽이와윤씨들/부지깽이혼잣소리2017. 4. 17.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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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 뿌리 다듬다 겸손해진 이유는?
쪽파 뿌리 손질하다가 신기한 걸 발견했어요.
신기하다기 보다는
음......
뭐랄까..
존경심까지는 아니어도 겸손해진다고나 할까...
약해보이는 생명의 강한 의지가 놀랍기만 합니다.
제법 굵은 나뭇가지 조각을 뚫고 파뿌리가 자랐어요.
이런 힘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옆으로 뚫고 들어가 가운데를 통과해 자란.
참 어려운 코스를 선택했구나 너는.
이 가느다란 생명체의 어디서 이렇게 강한 힘이 나오는 건지.
'나 파뿌리가 가는 길에 무엇이 있든지 그저 나의 길을 가련다' 인듯. ^^
이렇게 힘들게 힘들게 자란 파를 낼름 뽑아 먹는게 조금 미안한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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