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피자 만들기 -쑥쌀가루, 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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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네개쯤 먹어도 질리지 않는 피자를 소개합니다. ^^
쌀로 피자빵을 만들어 배가 부를 따름이지요.

봄에 캐온 쑥을 쌀과 함께 빻아 냉동실에 몇 덩이 얼려 두었어요.
간식으로 쑥떡을 만들어 주면 아이들이 잘먹거든요.
그 쑥쌀가루로 피자빵을 만들고, 김치와 불고기를 넣어 만들었더니 쑥향기도 솔솔 나고 가끔 씹히는 김치맛이 제법 괜찮습니다.   밀가루보다 배도 더 든든하구요.

재료;  쑥쌀가루 300g,계란 1개, 소금 약간, 올리브유 3큰술, 이스트 4g, 설탕 5g, 반죽물은 만두피 만드는 정도의 양
         g으로 양을 표시하긴 했지만, 감대로 입맛대로 넣으세요.  우리에겐 손맛이라는 무기가 있잖아요. ㅎㅎ
         불고기 양념 - 간장,설탕,마늘             소스 - 케찹 3, 마요네즈 1, 머스터드 1

잘 반죽해서 20-30분 쯤 일회용 봉지에 담아 놓아 두었다가, 밀가루 뿌려가며 최대한 얇게 밀어요.



반죽이 봉지 속에서 쉬고 있을 동안, 토핑 재료들을 준비해요.
각종 채소들을 잘게 썰고 치즈도 길게 자르는건 다른 피자와 같지만, 오늘의 뽀.인.트.는 김치지요.~
김치 한 줌을 국물을 꼭 짜서 다른 재료와 마찬가지로 잘게 잘라놓습니다.
소고기도 잘게 다져 간장과 마늘, 설탕을 약간씩만 넣어 심심하게 재서 팬에 볶아 익혀 놓아요.




반죽을 동그랗게 밀어 가장자리에 피자 치즈를 둘러 안으로 동그랗게 말아요.
후라이팬에 익힐거라면 일반적인 동그란 모양으로 밀어, 팬에 기름 두르지 말고 앞뒤로 한 번 구운후 토핑재료를 얹어 팬 뚜껑을 덮어 익히면 됩니다.  
동그랗게 말아 놓은 반죽을 오븐에서 1차로 익혀줍니다.
처음엔 토핑재료까지 얹어 한번에 익혔는데, 반죽과 치즈가 익는 시간이 달라 피자 치즈가 갈색으로 탔어요. ㅜ
이렇게 두번에 익히는 것이 확실한 방법입니다.  




1차 익은 빵위에 소스 바르고 토핑재료들을 골고루 얹어요.


치즈가 녹을때까지, 전자렌지나 오븐이나 팬에서 익혀주면 끝.
국적 불명의, 이상한 나라 피자가 완성됐습니다. ㅋ


은은하게 나는 쑥 냄새와 간간이 씹히는 김치가 아이들 입맞에도 맞나봅니다.

평소에는 김치를 먹으려면 김치 조각 숫자를 정해 놓고, 딱 고만큼만 먹던 작은 아이도 맛있다고 먹습니다.


어쩐지 쌀로 만든 간식을 먹이면 뿌듯한 마음이 들어요.   그 다음 한끼 식사를 걸러도 마음에 덜 걸리구요.


가장자리에 두른 치즈의 효과는 생각보다는 적었습니다.    다음엔 치즈를 더 많이 넣고 만들어야 겠어요.


이렇게 음식 사진을 올려 놓으면, 간간이 남편이 보고는 자기가 안 먹은 음식이 나오면 투정(?)을 부립니다.
남편의 귀가 시간이 늦어 저녁을 늦게 먹는데, 간식까지 남겨 놓으면 너무 과식을 하게 되요.
밥이나 간식중 한 가지만 먹으라고 하면, 무슨 큰 일이라도 나는 줄 압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중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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