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피 이용해서 일식 찍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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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식이 오전에 시작된다는 뉴스를 보고, 아무 생각없이 맨 눈으로 햇님을 봤다가 한참을 고생했습니다.
잔상이 어찌나 강렬하게 오래 가는지, 눈으로 보는 곳마다 해가 겹쳐 보이네요.
일식을 볼 수 있는 전용 안경이 있다는데, 문방구는 문을 닫고, 어릴 때 깨진 유리를 촛불에 그을려서 보던 기억은 있어도 유리를 갑자기 구할 수도 없네요.
인터넷을 급하게 뒤져 보니, 검은 비닐 봉지를 뒤집어 쓰고 최대한 당겨서 보라는데 그건 모양새가..... ㅎ

안 쓰고 굴러다니는 플로피 디스켓을 분해 했습니다.


사진은 남편이 대신 찍었습니다.


짜잔~~ 사진으로 보는데도 눈이 부신 듯 합니다.


정말 신기하지 않나요?


마치 어린 시절로 돌아 간 듯 합니다.


디스켓을 이용해서 본다고 해도 너무 오래 보고 있으면, 눈이 괴롭습니다.


뒤늦게 오신 문방구 할머니, 미장원 사장님 모두 불러 모아 구경시켜 드렸습니다. ^^
보시는 분마다 감탄을 하십니다.


태양이 아니라 초승달이 된 달님 같네요.


주위의 구름까지 어우러져 더욱 근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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