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향기가 유혹하는 복숭아 팬케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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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 물렁물렁 말랑말랑한 복숭아의 계절이 왔어요~~
치아도 부실하고 신 과일을 잘 못먹는 저는 과즙이 뚝뚝 떨어지는 물렁한 복숭아가 정말 좋아요.

올 여름 처음으로 복숭아를 샀어요.  
약간 물렀다고 슈퍼 사장님이 덤으로 얹어 주신 복숭아로 향기로운 복숭아 팬케이크을 만들었답니다.
전 꽁짜가 너무 너무 좋습니당~ ^^

재료;  복숭아 1개, 핫케이크가루, 계란, 우유, 올리브유, 꿀

반 봉지 남은 핫케이크가루로 만들었어요.
오븐에 굽는 케이크는 정확한 양을 순서대로 반죽해야 하지만, 시판용 핫케이크 가루는 반죽할때 처음부터 계란과 우유의 양을 정확히 재서 하지 않아도 되더군요.
저는 부담 없이 계란 하나 깨서 우유 반컵 정도 넣고 거품기로 막 저어서 강판을 우유물이 담긴 양푼 위에 걸쳐 놓고 껍질 벗긴 복숭아를 갈아서 섞었어요.
가루를 반 봉지 탈탈 털어 넣고, 반죽 묽기는 우유를 조금씩 부어 가며 맞췄어요.



곁들여 먹을 복숭아는 저며서 꿀에 담가 두었습니다.
케이크를 굽는 동안 색도 변하지 않고 더 달콤해져요.


약한 불에서 팬에 기름을 아주 조금만 둘러 주방용 티슈로 골고루 발라, 한 국자씩 반죽을 떠서 익혀요.
한 눈 팔면 금방 타버리니까 눈 부릅뜨고 지켜봐야 합니다.
뒤집어서 나머지 한쪽도 익혀서 꺼내요.
케이크 사이에 꿀에 절인 복숭아를 얹고 꿀을 살짝 끼얹어 주세요. ^^


무언가 허전한듯 싶어 슈가파우더를 뿌려주었습니다.


평소에는 꿀의 독특한 맛 때문에 꿀을 잘 안 먹던 아이들도 복숭아의 향 때문인지 맛있다고 하네요.  
꿀 냄새 나서 안 먹는다고 하면 내가 다 먹으려고 했더니... ㅠ  한 쪽 겨우 먹었어요.


복숭아의 향기에 빠져 보실 랍니까?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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