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 통조림, 만들기 참 쉽죠~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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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같은 장마철에는 과일이나 채소를 자칫  잘 못 고르면 무르거나 싱거워 아무 맛도 없는 걸 사기 쉽죠.
특히 상자로 사는 과일인 경우는 한 두개가 물러 있으면, 거의 대부분이 하루 이틀 상관으로 물러 버립니다.
싱거워 빠지고 물러 버린 복숭아를 참고 몇 개 먹다가, 도저히 안 되겠어서 복숭아 통조림을 만들었어요.

공장에서 만들어져 나오는 그런 복숭아 통조림 맛은 안 나지만, 껍질을 벗길때 약품을 쓴다는 둥 깡통에서 안 좋은 성분이 배어 나온다는 둥 하는 얘기들은 신경 안 써도 되니, 맛이 약간 딸려도(?)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사실, 저런 얘기를 들으면서도, 가끔씩 공장표 복숭아 통조림을 사먹어요. ~ ^^-

재료;  복숭아 9개 (많이 무른 부분은 도려 내고 보니 실제 양은 7개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설탕 9숟갈,
          꿀 4 숟갈, 물 머그컵으로 2컵

세상에나~ 복숭아 좀 보세요.   이틀새에 저렇게 변했어요.   맛은 처음 살때 부터 없었구요. ㅠ


복숭아를 다듬기 전에 설탕과 꿀, 물을 정해진 양대로 냄비에 담아 섞어 놓아요.
주로 황설탕을 먹어서 황설탕을 넣었더니, 꿀 색깔까지 더해져 갈색이 됬네요.


복숭아를 벌레 먹은 부분과 무른 부분을 도려내고 껍질을 벗겨 잘라서, 다듬는 대로 냄비에 넣어요.
다 다듬을때까지 색깔이 변하지 않아요.

센불에서 끓기 시작하면 중간 불에서 20여분 조려주어요.
중간에 설탕물에 안 잠긴 부분을 밑으로 가게 뒤집어 주구요.

식은 후에 병에 담아 냉장고에서 차갑게 식혀 입이 심심할 때 꺼내 먹어요.
잼처럼 오래 두고 먹을게 아니라, 병을 소독하는 과정은 생략했어요.
20여분 끓이는 더운 과정이 있어서 그렇지, 만들기는 아주 쉬워요.


딸기잼 병으로 3개가 나왔어요.
공장표 복숭아 통조림 보다는 복숭아 살이 덜 탱탱하고 단 맛도 덜 하지만, 아이들 간식으로 주어도 덜 마음 캥기는 홈표 복숭아 통조림입니다. ^--^


애물 단지가 될뻔한 맛없는 복숭아의 맛있는 변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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