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간단해서 미안한 돈가스 김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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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준비를 2, 30분 안에 만들어서 나가야 할 일이 생겼습니다.
그냥 아이들 먹일거라 메뉴에 부담은 없었지만, 시간이 촉박 하고 성질 급한 부지깽이 성격까지 더해져 냉장고 마구 뒤져 후다닥 만들었습니다.
밥은 어제 저녁을 외식하는 바람에 해 놓은 밥이 (색이 약간 변하긴 했지만  ^^;;)그대로 있고, 돈가스가 눈에 보이길래 돈가스 김밥을 만들었습니다.

돈가스를 팬에 올려 구우면서 나머지 재료들을 준비하고, 속 재료가 얼마 없어서 김밥 마는대도 시간이 얼마 안 걸렸어요.
재료도 간단하고 만드는 것도 금방인, 속전 속결 돈가스 김밥입니다.

재료:  돈가스, 김밥용 김, 파프리카, 밥, 소금, 참기름, 깨소금, 돈가스 소스, 케찹, 머스터드

돈가스는 기름 넉넉히 두른 팬에 잘 익게 굽고, 그 동안 파프리카를 색깔별로 길게 썰어 놓아요.
밥도 소금, 참기름, 깨소금 넣고 버무려 놓구요.

잡곡을 섞어 안 그래도 누런 밥이, 하룻밤 묵다 보니 더 누래졌어요. ㅎ~
돈가스를 길게 썰어서 얇게 깐 밥위에 얹고, 파프리카도 세 가지 색이 골고루 오게 얹어요.
케찹과 머스터드를 같이 뿌려서 만들어 보고, 슈퍼에서 판매하는 돈가스용 소스도 뿌려서 만들었어요.
두 가지 다 맛있습니다.
돈가스를 조금 얇게 자른 듯 해서 두 개씩 사용했습니다.



배 고파 쓰러지려고 하는 큰 아이에게는 한 줄을 통째로 주었어요.
시금치가 들어 가지 않아서 한 입씩 베어 먹기에도 문제 없습니다.


책 보며 먹겠다는 아들 녀석에게는 동글 동글 썰어서 주었구요.


색깔이 참 예쁘지 않나요?   파프리카의 씹히는 맛과 향도 좋아요.


이렇게 간단한 메뉴를 발견 했다는게 어찌나 뿌듯 하던지요.
아마도 앞으로 자주 써먹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어제 갑자기 외식을 하게 된 이유는 제가 작년 3월에 블로그를 시작한 이후로 어제 방문자 수가 2백만을 넘었습니다. 부끄 부끄 ☞☜
2백만 이라는 숫자가 저에게는 어마 어마한 의미이고, 고마움으로 다가 옵니다.
그 동안 방문해 주셨던 고마우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리고, 앞으로도 자주 자주 놀러 오시기를 바랍니다.
요리 전문가도 아니고 집에서 먹는대로 올려서 빈약하긴 하지만, 나중에 손주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먹이는 제 모습을 상상하며 열심히 만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모두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신 날들 쭈~~욱 이어 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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