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진정한 군인 건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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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과자들이 그렇듯이 우리의 건빵도 점점 얇아지고 왜소해졌네요. ㅜ
천원에 세봉지라는 말에 냉큼 집어 와서 보니, 어느새 이렇게나 작아 졌군요.


제가 병역 미필자여서 ( ~0^)  건빵에 관한 추억은 없지만, 특별한 기억이 한 가지 있습니다.
젊은 시절 부터 이가 부실하셨던 아버지는, 겨울 이면 가끔 따뜻한 물에 건빵을 담가 불려서 수저로 떠서 드시곤 했어요.   건빵만 보면 떠오르는 기억입니다.

열심히 집어 먹다가 문득 떠올라서 만들어본 군인 건빵이예요.
느낌 팍 받아서 민간인 건빵도 만들었답니다. ^^

재료;   건빵, 달걀 흰자 1개, 슈가 파우더 150g, 레몬즙 약간, 일회용 짤 주머니

달걀 흰자를 멍울 없이 풀고, 슈가 파우더를 체에 쳐서 넣어 줍니다.   레몬즙도 조금 넣어 주면 더 맛있어요.
쑥가루를 양을 조절해서 반죽에 넣어, 흐린것과 진한 것으로 나누어 만들어 놓아요.
반죽이 조금 묽다 싶으면 슈가파우더를 더 넣고, 되면 레몬즙을 넣어 조절해요.

저는 쿠키 포장 봉지를 짤주머니 대신 사용했어요.
한 쪽 귀퉁이를 조금만 잘라서 이용해요.
연한 색을 먼저 건빵위에 짜주고, 그 위에 진한 색을 짜서 얼룩 무늬를 만들어요.


두둥~~~이것이 진정한 군인 건빵!!  ^^

이건 예비군 훈련 받다가 쉬고 있는 예비군 아저씨들.


요건 군기 바짝 들어간 훈련소 신병들.  ^---^


민간인 아가씨 건빵들입니다.   알록 달록 참 예쁘지요?
군인 남자 친구 면회도 가고, 단체 미팅도 하고.... ㅋ

곱게 단장한 건빵들.
식구들이 예쁘다고 한 마디씩 합니다.
만드는 과정을 못 본 우리 딸은 특히 군인 건빵의 무늬를 너무 신기해 하네요.



나중에 우리 딸, 군대 간 남자 친구 면회 갈때 만들어 줄랍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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