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나온 어린이를 위한 간식, 구운 감자 크로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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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켓'보다는 '고로케'가 더 익숙한 걸 보니 나이는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과점 크로켓은 처음 몇 입은 맛있게 먹어도, 하나를 다 먹기도 전에 기름 때문에 질리는 느낌이 들어요.
날씨가 한 참 더웠던 얼마 전에, 기름을 이용해 튀김 요리를 한다는 건 거의 고문 수준인 날씨와 기름기를 조금 줄여 볼까하는 생각에 오븐에 구워서 만들었어요.
요즘 들어 얼굴 좋아졌단 얘기(즉, 살이 붙었다는 말이겠죠.)를 많이 듣는 둘째 아이를 위한 간식이기도 합니다.

한 참 더울때는 오븐 자체에서 나오는 열만으로도 주방이 찜통이 되기도 하지만, 그래도 가스 렌지 앞에 서 있는 것 보다는 시원하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재료;  빵 재료 - 강력분 250g, 설탕 1큰술, 소금 1작은술, 드라이이스트 1작은술, 물 175ml, 버터 15g
                        시판되고 있는 식빵 믹스를 사용해도 되요~~
          속재료 - 삶은 감자 (중 2개), 다진 햄과 당근과 오이와 양파, 통조림 옥수수, 카레가루, 맛술, 소금
          튀김 - 달걀, 빵가루


제일 먼저 빵 반죽을 해요.
강력분, 설탕, 소금, 이스트를 체에 내려 넣고 따뜻하게 데운 물을 넣은 다음 주걱으로 잘 섞어요.
5분쯤 반죽을 주무르다가 버터를 넣고 10분 정도 치대고 접기를 반복해서 힘있게 반죽해요.
팔이 아프고 지루하지만 꾹~ 참고 해요. ^^
반죽이 매끄러워 지면 동그랗게 뭉친 반죽을 볼에 담고 랩을 씌워 따뜻한 물에 담가 1시간쯤 둡니다.


감자가 삶아 지고 있는 동안 속재료를 만들어요.
기름 두른 팬에 다진 재료들을 넣고 볶다가 카레 가루와 맛술, 소금을 넣어 간을 맞춰요.


익은 감자를 뜨거울때 으깨고, 볶은 속 재료를 넣고 섞어요.


2배로 부푼 빵 반죽을 주먹으로 눌러 가스를 빼고 적당한 크기로 나누어 동그랗게 만들어 다시 면보를 씌워 20분간 실온에서 중간 발효시켜요.   식빵 믹스를 사서 한다면 이 과정은 생략해도 됩니다.


반죽을 넓게 펴서 속을 채워 넣고 호떡 처럼 둥글 넙적하게 만들어요.


실온에 20분간 두어 부풀린 후 달걀 푼것, 빵가루 순서대로 묻혀 기름 바른 오븐 팬에 사이 벌려 놓은 후 200도 예열한 오븐에서 20분간 구워요.


노릇 노릇 담백한 크로켓이 만들어졌어요.


카레맛이 나서 더 깔끔한 속재료가 가득 들어 있습니다.


우유 한 잔과 먹으면 가벼운 저녁 식사로도 아주 좋더군요.


먹다 남아 식었을땐, 렌지에 살짝 돌려 데워 먹어도 맛있어요.


뱃살이 살짝 접히는 우리 아이를 포함해서 통통한 어린이에게 좋은 간식이 될 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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