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진봉까스(성남시 수정구)
석진봉까스
오랜만에 칼질하고 싶어서 찾아간 곳
가끔 옛날 경양식 레스토랑에서 서걱서걱 나이프 질 해서 먹던 돈까스가 그리울 때 있어요.
그래서 인터넷 뒤적여 찾아간 엄마 집 근처에 있는 석진봉까스
큰길 뒤쪽에 있는 먹자골목에 위치해 있는데, 오래된 거리라 건물들이 세월감은 있지만 거기에 맞게 새로 꾸며서 느낌이 나름 좋아요.
손글씨 메뉴판도 느낌이 좋아요.
마무리 덜 된 듯한 이런 느낌의 인테리어가 저는 좋더라고요.
좀 이른 점심시간에 갔더니 방문 손님은 우리밖에 없고, 그 대신 배달이 많았어요.
오토바이 배달하시는 분들이 계속 왔다 갔다~
식사 후 1시간쯤 뒤에 매장 앞으로 다시 지나갔을 때는 손님이 3~4팀은 있는 것 같았어요.
기본으로 나오는 밑반찬이에요.
폭 익은 깍두기가 입맛을 확 끌어올려주네요.
이런 테이블보는 식당에서 보면 참 예쁜데 집에서 사용하면 왜 촌스럽게 보이는지..
실내 분위기 탓도 있겠지요?
안심콜로 출입관리하고 있고 소스, 밥, 장국은 리필 가능
매운 소스는 공짜로 준대요. ^^
마리당 이천 원 새우튀김
음.... 조금 비싸게 생각이 들었지만 오랜만의 외식이라 시켜봤어요.
맛은 바삭 촉촉 새우튀김 맛 ㅎ
세 명이어서 한입씩 맛보자고 골고루 주문했어요.
매콤 돈까스(그닥 맵지 않아요)
기본 등심 돈까스
내가 좋아하는 치즈 돈까스
아~ 얼마만의 외식인지 ㅜㅜ
직원분의 적당한 친절(불친절한 것도 싫지만 과하게 친절한것도 저는 불편 ㅎ, 매장의 청결함, 백만 년 만의 외식이라는 상황(?)에 99% 만족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