잽싸게 만드는 골뱅이 무침

에고,에고 덥네요, 더워.   뭔 날씨가 갑자기 바뀐데요.   이런 날은 씨원한 호프가 땡기지 않나요?

술을 한잔도 못하던 시절, 친구들과 호프집에 가면 새콤 달콤한 골뱅이 무침으로 안주빨만 날리던 시절이 있었드랬지요.  
지금도 썩 잘마시는 편은 아니지만, 찬 얼음물로도 해결안되는 갈증이 있다는 걸 알 정도는 됐지요.ㅎㅎ
그때 필요한 건 뭐?   바로 씨원한 맥주!
신랑한테 맥주 주문해놓고, 슈퍼에서 사서 오는 동안 잽싸게  만들수 있는게 요 골뱅이 무침이지요.

냉장고에 있는 채소 총 출동 시켜 적당한 굵기로 썰어놓고,

나는 질보다 양(품질이 그렇게 차이 안나다면)을 중요시 하기 땜에, 양식 골뱅이를 끓는 물을 살짝 끼얹어 채반에 올리고,(큰 녀석은 잘라줍니다)

골벵이

국수나 라면 삶아 준비하고( 윤기가 안나는 이유는 점심때 먹다 남은 것이므로)

국수를 뺀 모든 재료에 초고추장(고추장에 부침개 반죽만큼 묽어질정도의 식초와 단맛날만큼의 설탕과 물엿을 반씩, 마늘넉넉히,깨소금)에 매운 고춧가루와 설탕, 깨소금, 마늘약간, 식초와 간 봐서 싱거우면 소금 조금 넣어 버무리면 끝.

국수랑 사이 좋게 한장!

버물 버물 해서 씨원한 호프 한잔과 캬!!

골벵이 무침

후문에 의하면 국수까지 다 먹고도 우리 남편은 남은 양념에 밥까지 비벼먹었다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