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 다른 맛, 과일 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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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 가도 이만큼 쌓여 있고, 저 집 가도 이만큼 쌓여 있고.   사과며 감이며 제철 과일이 보는 눈까지 행복하게 만듭니다.
며칠을 두고 먹다 보면 처지는 과일이 한 두개쯤 꼭 생기네요.
마침 아이 학교 간식을 준비해야 하기도 해서 간단하게 토스트를 만들었습니다.

재료;  사과, 감(키위나 바나나등 물기가 너무 많지 않은 과일 아무거나), 고구마나 감자, 토스트식빵
          버터, 머스터드 소스와 케찹, 올리브유, 소금, 파슬리 가루 약간
          식빵 스틱- 식빵 , 버터, 설탕, 파슬리 가루 약간


버터를 달군 팬에 녹여 식빵 한 쪽 면을 굽고, 반대쪽은 뒤집어 버터를 더 추가 하지 않고 구웠어요.
버터 향이 너무 진한게 싫더라구요.


달걀을 소금 조금 넣어 풀어서 껍질 벗긴 생고구마를 채썰어 넣어요.
사과나 감처럼 채썰어 사진 한 장 찍고 싶었지만, 고구마 성격이 워낙 까칠해 그새 못 참고 검게 변할까 걱정되 썰자 마자 달걀에 넣어버렸습니다. ^^  


달걀에 채썬 과일과 파슬리 가루 넣어 골고루 섞어서, 올리브유 두른 팬에서 두툼하게 구워요.
자칫하면 달걀이 겉은 타고 속은 안 익을 수 있어서, 뚜껑을 덮고 잠시 익혀 주었어요.


달걀을 식빵 크기에 맞추어 익힌 다고 했어도 크기가 딱 맞을 순 없어서 식빵 크기대로 잘랐어요.   곁들여 먹으면 되지용~~   머스터드와 케찹을 샤샤샥~~~ 뿌려 주고 식빵으로 덮어 줍니다.


전용 세제까지 써 가며 사과 껍질을 빡빡 씻은 보람도 없고, 파슬리 가루 넣은 보람도 없이 별다른 색깔이 나타나지 않는 달걀 부침이 되버렸지만,  사각 사각 과일 맛은 살아 있습니다.


조금 이상한건 집에서 만들어 먹는게 훨씬 좋다는건 알지만, 먼지 폴폴 날리는 차 다니는 큰 길가에서 파는 길거리 토스트를 보면 침이 절로 고이는 이유가 뭘까요?  ^^ 


달걀이 두툼해서 한 쪽만 먹어도 배가 든든해요.


토스트는 식빵 테두리까지 모두 사용하지만, 혹시 남는 식빵 테두리나 한 두 개 남아 맨 입에 억지로 먹어 치워야 되는 식빵이 있다면 바삭한 과자를 만들어 보세요.
버터 녹여 식빵을 굽다가 설탕 솔솔 ~ 파슬리도 솔솔~ 뒤적여, 식은 후에 먹으면 맛있는 식빵 과자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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