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 딱이야, 큰 멸치 고추장 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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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사실 예고 없이 남편이 쐬주만 달랑 사가지고 들어온 날, 속전 속결로 만드는 안주입니다. ^^
금방 만들 수 있고, 밥과 함께 먹어도 두 그릇쯤 맛나게 먹을 수 있어요.

국물 낼때 쓰는 큰 멸치가 없으면, 조림용 멸치를 넉넉히 넣고 끓여도 되는 쉬운 찌개랍니다.

재료;  국물용 왕 멸치, 버섯 아무거나, 두부, 양파, 당근, 파, 호박, 마늘, 매운 고추장, 청양 고추

 


머리와 내장을 다듬은 왕 멸치.   마침 삶아 먹고 남은 새우 머리가 있어서 같이 넣었어요. 
마른 북어가 있다면 그것도 괜찮아요. 
마른 팬에 멸치를 살짝 볶아 비린내를 제거해요.



물에 새우 머리를 10분 정도 끓여서 국물을 내고 건져 버려요.  국물이 우러 날  동안 채소들은 손질해요.


국물에 멸치 넣고 매운 맛 고추장을 간이 맞을 만큼 넣어 5분쯤 끓이다가, 나머지 채소와 양념들을 넣고 중불에서 팔팔 끓여요.

아이들때문에 평소에는 매운 반찬을 자제하고 있지만, 청양 고추를 얼려 두었다가 이럴때 팍팍 넣어요. ㅎ~
채소가 물러지면 두부를 넣고 한 번 더 끓여서 내리면 됩니다.



사진 찍으려고 덜어서 담았지만, 보통은  끓인 냄비째 놓고 먹어요.
그래야 더 맛있지 않나요?  ^^


얼큰한 국물 맛이 오늘 처럼 추운 날 빛을 발한답니다. ^ㅇ^


우리의 왕 멸치가 맛을 내 주어서 다른 특별한 양념이 필요하지 않아요.


이 찌개는 먹다가 남은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여러 모로 마음에 드는 찌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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