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겨울밤 후끈 데워줄 야식, 김치 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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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리 겨울 밤이 긴지 모르겠어요. 자고 깨도 깜깜하고, 또 자고 깨도 깜깜하고...  ㅜㅜ
그 많던 초 저녁잠도 쩌~기 안드로메다로 가버렸는지, 밤 11시가 넘어도 말똥 말똥.
요즘 밤 잠을 어떻게 자고 있는 건지 저도 모를 지경이네요.

늦게 자면 당연히 입도 궁금해 지는 법, 설거지 꺼리 없고 금방 만들 수 있는 야식중 한 가지입니다.
어릴 적 엄마가 자주 해 주시던 음식이기도 해요.

재료:  익은 배추 김치, 소면, 국물 멸치, 다시마, 마늘, 파, 고춧가루, 후추, 소금 약간

손질한 멸치와 다시마를 10분 쯤 끓이다가 다시마는 건져 내고, 멸치는 이때 같이 빼던지 국수랑 같이 먹던지 취향껏 합니다. 


잘 익은 김치는 먹기 좋게 가위로 쑴벙 쑴벙(?)  잘라요.
가위로 음식 자르는 거 보면 별로 안 좋던데, 지금은 용서가 됩니다.
왜냐구요?   편리함을 우선으로 치는 야.식.이니까~~ ^^;


끓는 육수에 김치와 마늘을 넣고 한 소끔 우르르 끓이다가 간을 봐서 싱거우면 소금 간  합니다.
국수를 넣고 젓가락으로 휘휘 저어 가며 익을 때 까지 끓여 줍니다.

마지막에 파와 후추를 넣고, 매콤한 걸 원한다면 고춧 가루, 고추를 더 넣어 휘휘~  저어 꺼내 줍니다.

아! 아쉽게도 모락 모락 올라오는 김이 안 잡혔네요.   까만 천을 깔고 찍을 걸....


안 먹어 본 사람은 열 번 깨어나도 모를 맛!!


몇 젓가락 먹다 보면 속에서 부터 후끈 열이 올라 온 몸이 따뜻해 집니다.


깔끔, 담백한 김치 국수입니다.


사진 찍는 다고 그릇에 덜었지만, 식구 끼리 먹을땐 냄비째 놓고 머리 부딪혀 가며 걍 먹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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