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하기 싫은 날엔 간단 별미 김밥이 최고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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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참을 탄력 받아 신나게 음식을 만들어 아이들 먹이다가도, 바이오리듬이 바닥을 뚫고 들어 가면, 아무것도 하기 싫을때가 있어요.    그런때는 장보는 것도 싫어 집니다.
그래도 어김없이 하루 세 번은 먹여야 하고 한 번의 간식도 필요한지라, 꼬물 꼬물 몸을 움직여 보지만 역시 하기 싫다는 생각만 계속 듭니다.
저만 그런게 아니라 대부분의 주부들도 이런 기분을 가끔씩 느끼시는 것 같더군요.
핑계김에 나라 경제에 보탬이 되라고 외식도 하곤 하지만, 날도 춥고 나가려면 1시간은 준비 해야 하는 울 딸내미때문에 나가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이럴때 저는 손쉽게 한번의 끼니와 간식을 책임져줄 음식으로 김밥을 만들곤 해요.
김밥용 김과 햄만 사면 나머지는 집에 있는 것들로도 충분히 맛있는 김밥이 만들어집니다.

재료:  밥, 햄, 김, 달걀, 당근, 깻잎, 무김치,  오이, 소금, 참기름, 깨소금

알맞게 익은 무 김치를 단무지 대신 넣었어요.  김은 구운 김이 더 맛있어요.   집에 있는 김을 이용한다면 앞 뒤로 한 번씩 구워서 사용하면 되는데, 김밥용 김이 아니면 밥을 말때 그야 말로 김밥 옆구리 터지는 소리가 여기 저기서 들리기 십상입니다.   경험해 봐서 알아요. ^^   저는 왠만하면 김밥용김으로 만들어요. 
밥은 이왕이면 약간 된 밥이 좋겠지요.   
나머지 재료들도 냉장고 사정에 따라 있으면 있는데로, 없으면 없는데로 넣어요.
 
뜨거운 밥에 소금, 참기름, 깨소금 넣어 밥 알이 으깨지지 않도록 살살 비벼요.
당근은 굵게 체쳐 기름과 소금 조금 넣고 살짝 볶아 놓고, 오이는 길게 썰어 소금을 조금만 골고루 뿌려요.
달걀을 풀어 역시 소금 넣고 부쳐 놓고, 햄은 끓는 물을 끼얹어 물기 빼 놓습니다. 
깻잎을 깔고 알맞게 썬 무 김치와 채소들을 얹어 돌돌 말아요.
김 끝 부분에 물을 살짝 발라 단단 하게 말아요.
만 김밥은 잠시 두었다가 썰어야 모양이 예쁘게 썰립니다.


배추 김치나 갓김치를 넣고도 많이 싸는데, 무김치도 맛이 좋습니다.


햄과 김만 사면 됐기 때문에, 비용도 아주 저렴하게 들어서, 가정 경제에 보탬이 됐다는 생각을 혼자 해봅니다. ^^


다시 한 번 느낀 거지만, 아무데나 넣어도 왠만하면 잘 어울리는 맛을 지닌 김치가 저는 참 자랑스럽습니다.


다른 재료들과 거부감없이 어울리는 음식이 흔하진 않으니까요.


자, 간단하게 한끼 먹였으니 다음 식사 시간에는 맛있는 걸 준비해야 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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