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파 군과 머핀 양의 2세, 파 옥수수머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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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을 초월한 동물들의 사랑이   tv를 통해 심심찮게 보이는 군요.   꿩과 닭, 고양이와 개, 소와 닭 등등.....

저도 국경을 초월한 간식을 한 번 만들어 봤어요.^ㅇ^
버터와 설탕, 달걀이 들어가는 서양과자와 빵을 자주 만들어 먹기는 해도, 전  많이 먹지는 못하겠더라구요.
버터와 설탕의 양을 줄여 넣는다고 해도 맛을 내기 위해서는 어느정도는 넣어야 하기 때문에, 약간의 느끼함은(순전히 개인적인 의견인 듯합니다.   나머지 식구들은 잘들 먹는 걸 보면.... ) 감수해야 합니다.

그래서   옥수수 머핀을 만들면서 과감하게 우리 나라 대표 향신료인 굵직한 대파를 넣었지요. *-*

재료;  박력분 80g, 옥수수가루 40g, 설탕 45g,  다진 대파  두 숟갈, 달걀  1개, 베이킹파우더 3g, 우유 60g
          버터 60g(버터는 1시간 전에 꺼내 놓아요.)

새벽잠이 더욱 없어진 요즘, 월요일인 오늘도 여섯시 전에 눈이 떠지는 바람에 신 새벽부터 덜그덕덜그덕 만들었어요.   어제 밤에 꺼내 놓은 말랑한 버뤄~를 거품기로 크림상태가 될때까지 젓다가 설탕을 넣고 뽀얗게 될때까지 저은 후,  풀어 놓은 달걀을 두 세번에 나누어 넣으면서 계속 저어요.

박력분, 옥수수가루, 베이킹 파우더를 체에 내려 섞고, 우유를 섞은 후 잘게 썬 대파군을 넣고 5-6회 뒤적여 섞어요.        


머핀컵에 내용물을 80%정도만 채워 180도 예열한 오븐에서 20분 구워요.
우리 오븐으로는 익기는 익어도 색이 노릇하게 안 나와서 180도에서 10분, 185도에서 10분 구웠어요.


대파가 숑숑 박혀 있는 옥수수 머핀이예요.
겉에 은박지를 벗겨 냈더니, 영~ 볼품 없어진 머핀양.


반쯤 익을때부터 대파 냄새가 솔솔 납니다.
덩달아 일어난 작은 아이가 생뚱맞게 짜장면 냄새가 난다네요. ㅋ~


방학중이라 자유를 맘껏 느끼느라 늦잠 자서 아침 거른 딸아이가 방금 전 문자로'식탁위에 쿠키 먹을게'해서 '쿠키 아니고 머핀이거든'하고 똑바로 알려줬어요.
나는 남한테 입바른 소리 듣기 싫어도, 나는 하고 싶어요. ㅎㅎㅎㅎ~~



아침부터 빵 냄새 솔솔~ 풍기는 행복해 보이는 집이 잠깐이나마 연출 됐었습니다. ^^


왜 잠깐이냐구요?
빨래 삶느라 가스를 켰는데, 제가 가스불 앞에 왔다 갔다 하는게 남편은 엄청 불안하고 위험해 보였나봅니다.
불은 왠만하면 2단 이상은 올리지 마라, 잠옷이었으면 불이 확 붙었을거다, 불안해 죽겠다 등등등..
아침부터 30분 짜리 잔소리와 함께 월요일 아침을 힘차게 열었습니다. 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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