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아, 볶음밥을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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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에서 채소 골라 내는 아이들에게 채소 먹일 수 있는 좋은 요리 가운데 볶음밥이 있지요.
그래서 김치 볶음밥이나 채소 볶음밥을 자주 만드는 편입니다.
(ㅋ~ 만들기 편하다는 점도 있고요.)

재료;  밥, 올리브유, 참기름, 달걀, 깨소금, 소금, 호박, 당근, 양파, 햄, 브로콜리 등 집에 있는 모든 채소들 총 출동

모든 채소를 잘게 잘라야 한다는게 조금 번거롭긴 하지만, 열심히 칼질해요. ^^


밥이 차갑다면 렌지에 한 번 돌려 놓고, 채소중에 단단한 당근을 먼저 볶다가 호박, 양파, 햄, 브로콜리 순으로 넣고 볶아요.   밥을 넣고 계속 볶아 가며 간을 한 후에 마지막에 참기름과 깨소금을 넣고 마무리 합니다.
잠시 불을 꺼 두고 팬의 볶음밥을 양푼에 담아 놓고 키친 타올로 닦거나, 여유분의 팬이 있다면 다른 팬에 달걀을 풀어 넓게 부쳐요.


김발에 랩을 깔고 달걀을 놓은 후 밥을 길게 얹어 김밥 말 듯이 말아요.
김발을 잘 사용하진 않지만 맨 손으로 말려니 김밥 같지 않고 달걀이라 잘 안 되네요.

케찹을 아이들 물약 병에 담아서 뿌렸습니다.
달걀말이 당한 볶음밥.... ^^

달걀을 동그랗게 부쳐서 볶음밥 위에 척~ 얹어 먹기만 하다가 요렇게 말아 먹으니 더 맛있게 느껴집니다.

김밥처럼 한 줄만 먹어도 든든해요.

이렇게 도시락 싸서 쑥 캐러 들로 나가고 싶어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