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수록 갈증나는 우리집 식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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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에 지쳐 찬 물만 먹어대다보니, 속에서 출렁출렁 물멀미가 날 지경입니다.
이럴땐 열량 높은 단 음식도 먹어줘야 할 것 같아 간단하게 식혜를 만들었어요.

사진 찍어 놓고 보니 너무 간단해 올릴까 말까 고민하다가, 식혜 만들랴 사진 찍으랴 공들인게(?) 아까워 민망해도 걍 올리기로 했어요  --;;
식혜 만드는 법이야 어디든 다 올라와 있어 간단하게 설명합니다.^^

엿기름  이천원짜리 한 봉지 물을 충분히 잠길 만큼 부어 불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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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그릇 두개의 쌀로 전기 밥솥에 고슬고슬 밥 짓기.  밥의 양이 너무 작아도 맛이 안나는 듯 해요.
저는 안 쓰는 일반 전기 밥솥이 있어 식혜 전용으로 쓰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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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간 정도 불린 엿기름을 베보자기에 싸서 바락바락 주무르기. 다른 양푼에 새물을 두 대접 정도 부어 가며 두어번 울궈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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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때는 있는 힘껏. 난 힘이 너무 넘쳐 베보자기 몇개는 해 먹었다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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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기름 물을 한 데 모아 한 시간 정도 가만두면 위에 맑은 물만 뜨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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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물만 밥솥에 있는 밥에 조르륵 따라 붓고, 주걱으로 밥을 잘 풀어놓아요.  뚜껑을 덮고 10시간 정도 보온에 맞춰두면 밥알이 삭아서 동동 뜨지요.   저는 대개 저녁에 만들어 다음날 아침까지 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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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햇 생강 많이 나올때 잔뜩 사서 다듬어 냉동실에 얼려 놓은 생강.  생강의 양은 입맞에 맞게 조절.
저는 생강향이 진한게 좋아 많이 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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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솥에 잘 붓고 생강과 설탕(입맞에 맞춰)을 넣어 생강맛이 우러날때까지 센 불에서 끓이다가 벌렁벌렁 끓으면 중불로 줄여 줍니다.
끓을때 생기는 거품은 살살 걷어 주지용.  다 끓으면 생강은 건져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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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만들어 목마를때 마다 한 잔씩.  잣이 없어 아쉬운데로 해바라기씨를 넣어 준 쎈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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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에게 식혜로 제목 좀 붙여 보라고 했더니, '먹을 수록 갈증 나는 식혜'랍니다.
이유를 물었더니, 맛있어 자꾸 먹고 싶어서랍니다. ^^
 
호호호, 딸 하난 역시 잘 키웠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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