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만을 위한 정신 번쩍 꼬치 떡볶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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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매운 걸 정말 정말 좋아한답니다.

다음 날 위장이 벗겨지는 아픔을 겪어도(그런 일이 다섯 손가락에 꼽을 정도지만)  매운 음식앞에서는 눈에 뵈는게 없답니다. ^^

우리집 주방 양념칸 두번째 칸의 맨 왼쪽 구석에는 저만을 위한 양념이 있어요.
바로 청양고추로 만든 청양고춧가루지요.
굳이 매운 정도를 설명하지 않아도 '청양'이라는 이름만으로도 상황 끝!!

맥주가 몹시도 땡기던 날, 정신 번쩍 들게 해줄 떡볶이 꼬치를 만들었습니다.

재료:  아주 매운 고춧가루, 떡볶이 떡, 어묵, 대파, 간장, 북어 물(혹은 다시물), 후춧가루, 물엿, 꼬치

냉동실에 있는 떡을 물에 끓는 물에 데치는데 갈라지고 난리가 아니네요.
떡을 건져 낸 물에 어묵도 데치고,


양념장을 만들어요.
고춧가루를 사진의 두배는 넣어야 하는데, 남편 생각해서 일반 고춧가루와 반씩 섞었어요.
간이 맞을 만큼 간장을 넣는데, 골고루 섞어서 간을 한 번 보고 양을 조절해요.


대파의 줄기 부분과 3등분으로 길게 자른 어묵, 떡을 번갈아 끼워서 꼬치를 만들어요.


양념장을 약한 불에서 바글바글 끓이다가 꼬치를 넣고 숟갈로 윗 부분에 뿌리기도 하고, 뒤집기도 하면서 골고루 간이 배게 익힙니다.


원래 생각은 국물을 자작하게 해서 먹으려고 한 건데, 물 대중을 못 해서 진짜 '꼬치'가 되버렸습니다.



머릿속 정수리 부분부터 땀이 스멀스멀납니다.


한 입 먹고 매운 맛을 음미 하다가 차가운 맥주를 한 모금 먹으면,


어떤 광고처럼 맛있게 매운, 정신 번쩍 나는 떡볶이 꼬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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