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물건 마지막까지 악착같이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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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참을 걸려 사진을 찍어 모아 놓긴 했지만, 막상 올리려니 많이들 쓰는 표현대로 '허접'해 보이는군요. 쩝..
잠시 갈등하다가 '에잇, 내 블로그에 내 맘대로 올리는 건데 어때.   19금도 아니잖아.' 결심하고 올립니다. ^^

집에서 쓰는 소모품이나 재활용품을 버리기전에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쓰고 버리는 몇 가지 방법입니다.


1. 주방 수세미예요.  쓰다 보면 낡아서 얇아지거나 구멍이 날때도 있어요.
버리기 전에 씽크대 걸름망과 배수구를 박박 닦고 버려요.
이 곳은 설거지 할때 마다 닦고 락스로 소독도 하지만 이렇게 수세미로 가끔은 박박 닦아야 속이 시원합니다.



2. 오래 된 칫솔.   요거이 썪는데 500년이 걸린다는 얘기를 듣고는 엉뚱한 고민을 가끔 한답니다.
몇 개월 마다 새 칫솔로 갈아야 한다는데, 그렇다고 칫솔을 안 쓸 수도 없고 1년이면 몇 개씩을 버리는데, 어떻게 하는게 맞는 방법인지... 
(아, 맞다.   요즘엔 재활용으로 버리는군요.   괜히 고민했어, 괜히 고민했어.   뾰로롱♪~~ 
넌 깜박쟁이 부지깽이잖아. ) 
낡은 칫솔은 주방 설거지 용과 청소용으로, 목욕탕 청소용까지 요소 요소에 두고 세세한 부분을 닦을때 아주 요긴하게 쓸 수 있어요.



3. 음료수 패트병은 다양하게 쓸 수 있는데,  그 중에 한 가지 방법이예요.
섬유 유연제에 입구가 달려 있는건 사용하긴 편리한데 좀 비싸더라구요.
일반형으로 사서 패트병에 따라서 사용하고 있어요.  



4. 매일 매일 나오는 빨래 삶은 물.
걸레 삶은 물이 아니면 설거지 끝난 씽크대 배수구에 붓고, 그래도 남거나 걸레 삶은 물이라면 변기를 청소하거나  귀찮다 싶으면 변기에 부었다가 솔로 슬슬 문지러 간이 청소를 해요. 



5.  플라스틱 꿀병엔 세탁 세제를 담아 놓고 씁니다.   남은 세제 봉지는 안 보이는 곳에 꽁꽁 숨겨 두지요.
세제 봉지째 꺼내 놓고 쓰는 것 보다는 보기에 더 낫습니다.   통이 작아서 빨래를 매일 두 번씩하는 제가 봉지에서 덜어 놓느라 조금 바쁘긴 하지만 그래도 꿋꿋하게 이렇게  쓰고 있어요.
     



6.  무언가에 딸려서 간혹 들어오는 일회용 플라스틱 숟갈은 알뜰 주걱처럼 몇 번 사용하고 버리는데, 작은 그릇의 내용물을 깨끗이 긁을때 이용하고 있습니다. 



7.  대용량의 맥주 패트병이나 각종 패트병은 깨끗이 씻어 바싹 말려서 잡곡을 넣어 놓으면 벌레가 안납니다.
엄마에게서 배운 방법인데, 그래서 우리 엄마네 작은 골방에는 패트병 전시장이 됐어요. ^^
한 여름에도 걱정이 없답니다.   헛갈리지 않게 이름표를 붙여 놓으면 편리합니다.



8.  신문지를 현관에 깔아 놓고 물을 잔뜩 뿌려 잠시 두었다가 바닥을 싹싹 닦으면 깔끔하고 간편하게 현관 청소가 끝납니다. 튀김하고 남은 지저분한 기름을 처리할때 신문 몇 장을 구겨서 기름이 담긴 그릇에 한 참 담가 놓으면 신문지가기름을 흡수해요.   설거지가 훨씬 쉽지요.


     

9.  그냥 버리기 아쉬운 튼튼한 유리병이나 스팸통을 깨끗이 씻어 말려 본드와 지끈(천오백원)을 이용해 변신시켜 연필꽂이나  자잘한 소모품을 담아 놓아요.



10.  예전에 올렸던 것 중에 양파망 수세미도 있었습니다.  




이 방법들이 가정 경제에 그다지 큰 보탬은 안되는 듯 싶습니다. ^^
그래도,
알뜰해 보이잖아요. 푸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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