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 차가운 딸을 위한 계피맛 감자전

반응형

이상하게도 아이들은 닮지 말라는 것만 골라 닮아 태어나는 것 같아요.
(닮지 말라는 부분은 마음에 들지 않는 점이라 자꾸 눈에 거슬려 그렇게 느껴지는 거겠지요?)
큰딸이 저의 수족냉증을 그대로 닮았답니다. OTL
이번 겨울은 조금 나아진  듯해서 마음이 놓이긴 하지만, 저만큼 차가운 손과 발을 만질 때면 마음이 안 좋아요.

감자전을 만들면서 계핏가루를 넣었어요.
아이가 좋아하는 수정과도 넉넉히 만들었으니, 아이에게 도움이 되겠지요?

계피의 효능-소화에 도움이 되고 살충 효과도 있으며 입 냄새와 초기 감기를 잡아 주고 수족냉증에 좋다고 합니다.

재료;   감자, 계핏가루, 소금, 식용유

감자의 껍질을 벗기고 강판에 갈아요.
믹서에 갈기도 하지만, 강판에 갈아야 씹히는 맛이 있어 더 좋은 것 같아요.
주방 바닥에 털썩 앉아 박박~ 갈아요. ㅎㅎ
자투리 남은 감자는 물에 담가 두었다가 밥 할때 한 쪽에 넣어서 익혀서 먹었어요.


베 자루에 담아 대강 짜서 건더기는 따로 두고 국물을 2,30여분 가만히 두면 밑에 앙금이 가라앉아요.
윗 물을 조심해서 따라 버리고 건더기와 소금, 계피를 앙금과 골고루 섞어서 기름 두른 팬에서 충분히 익힙니다.



계피향 솔솔 나는 쫀득한 감자전이예요.


반죽할때 계피 섞는 거 보고는 지레 "하나만 먹고 안 먹을래." 하던 작은 아이가(저 닮아서 낯선 음식은 두려워해요. ^^)
5조각을 먹었습니다.


계피와 생강을 넣어 끓인 수정과 한 컵과,


계피맛 감자전.   오로지 딸을 위한 간식입니다. 


따~~~~알, 엄마의 안 좋은 점 물려 준 것 같아 겨울이면 미안해 지는 엄마 마음 알지?
우리 수정과 부지런히 마시고 혈액순환 열심히 시키자, 알았지?  ^^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