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 하기 싫은 날, 참치 덮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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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 거라곤 김치밖에 없는 걸 알면서도 꼼지락거리기가 싫었던 어느 날.
어김없이 저녁 식사 때는 다가오고 있었더랬습니다.

'끙~ '
기합 한 번 넣고 일어나 최소한의 비용과 최소한의 시간만 투자해서 만들 수 있는 게 무얼까, 주방을 좌~~악 훑어 봤지요.
참치 통조림 하나와 새싹 채소를 비롯한 채소 몇 가지.

오냐, 오늘은 너희를 잡숴 주시겠다.

가스레인지 더럽힐 일 없는 간단한 참치 덮밥을 만들었어요.

재료;   밥, 통조림 참치, 새싹 채소, 오이, 당근, 깨소금, 후추
          양념 고추장 - 집 고추장, 설탕, 참기름, 깨소금

참치의 기름기를 쪼옥 빼서 후추와 깨소금 넣어 버무려요.   양념 고추장도 만들어 놓아요.
새싹 채소 씻어서 탈탈 털어 물기를 빼고, 당근과 오이는 채 쳐 놓아요.


새싹 채소를 좋아 한다면 바닥 가득 깔아도 되겠지만, 아이들이 무순의 매운맛을 좋아 하지 않아서 가장자리만 깔아  밥과 참치를 층층이 쌓았어요.



밥이 하얀 백미였으면 보기가 좋았겠지만, 12잡곡이 왕창 섞인 우리집 밥은 품질로 승부를 걸었어용. 음하하하  ^^;


더 이상 간단한 덮밥은 없을걸요?


큰 아이는 양념 고추장에, 작은 아이는 양념 간장에 비볐어요.


쓱쓱 비벼서 한 입 가득.


곁들여 놓은 방울 토마토는 밥 먹기 전에 먼저 드시라고 꼭 권해 드리고 싶어요.
밥을 다 먹은 후, 후식으로 먹은 우리 딸
"엄마, 우웩~~.  방울 토마토는 아니라고 봐."
참치를 먹은 후라 비린내가 제대로 난다는....  ^^

혹시 미운 사람 이라면 가르쳐 주지 않아도 돼요. 흐흐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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