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바리맨

반응형
 

딸 아이와 같은 반 아이가 아침 등굣길에 바바리맨을 만났단다.
옆에서 듣던 친구가 "어머, 놀랐겠다. 너" 위로를 했더니 그 아이 갑자기 음흉한 눈빛으로 "좋았어" 하더란다
더 당혹스러운(혹은 우스운) 것은 또다른 아이가 "거기 어디야?  가보게"했단다.


직접 그놈(바바리맨)을 본 아이는 겉으론 그렇게 말했어도 속으론 얼마나 놀라고 당황했을까.   어찌됐든 그 당혹스러움을 "좋았어" 라고 표현 할 수 있는것이 요즘 아이들인가 보다.


나도 초등학교 6학년때쯤 학교 근처에서 그런놈을 본 적이 있다.   누구에게 말도 못하고 며칠을 지우고 싶어도 지워지지않는 그 순간땜에  곤혹스러웠던 기억이 있다.


또 다른 친구가 그런놈을 만났을때 해결책을 알려줬단다.   더 바바리맨다운 음흉한 눈빛으로  "왜, 나 시간많아."
하랜다.




과연 이 아이들이 중학교 1학년일까?   물론 내 아이도 이 아이들속에 포함되겠지?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