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한 휴일 다음 날의 간단한 아침, 식빵 샐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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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낮에 걸어서 아이와 서점에 두 세 시간 다녀오고, 저녁엔 엄마와 동생과 함께 우리 가족 저녁 외식.

별로 한 일도 없는데 어젯밤부터 피곤이 밀려와 오늘 아침에도 헤롱 헤롱.
초등학생 작은 녀석은 이번 주 내내, 중학생 큰아이는 오늘까지 학교가 쉬는지라 긴장이 풀려서 더 그런지도 모르겠어요.

아이의 늦잠 때문에 아침을 9시가 넘어서 먹게 됐는데, 어제저녁의 든든한 고기와 늦잠으로 모두 입맛이 까칠하기도 하고 우선 제가 의욕이 제로인지라 아무것도 하기가 싫어요. ㅜ
주방 여기저기를 뒤적여 금방 만들 수 있는 먹을거리를 비몽 사몽 찾아봅니다.

흐음.....
며칠 전, 샌드위치 하고 남은 식빵 세 개와 테두리, 샌드위치용 햄이 있군요.
느그들, 잠깐 이리 와 바라.

재료;  식빵 테두리, 상추, 파프리카, 상추, 달걀, 햄, 버터, 핫소스나 케찹과 마요네즈 혹은 머스터드소스

멀쩡한 식빵도 테두리처럼 잘라서 3등분으로 잘라요.
버~러~ 녹인 팬에 타지 않게 약불에서 구워, 파슬리가 있다면 조금 뿌려 줍니다.


식빵을 다른 곳에 덜어 놓고 주방 티슈로 팬을 닦아 낸 후, 햄을 굽고, 식용유 조금 둘러 달걀에 소금 조금 뿌려 젓가락으로 마구 휘저어 가며 익혀요.   채소들은 먹기 좋은 크기로 숭덩 숭덩 자릅니다.  기르고 있던 치커리도 몇 잎 씻었어요.

배달 피자에 딸려 오는 핫소스를 뿌릴거에요.   없다면 머스터드도 괜찮을 듯.



방금  전에 먹은 우리집 브런치.
모든 재료를 골고루 담아 핫소스 쫘~악 뿌려 먹어요.


빵이 다소 빡빡하기 때문에 채소를 함께 안 먹을 수가 없다는 큰 아이의 시식평. ^^
다행히도 맛 없게 억지로 채소를 먹은 게 아니라 아주 맛이 있다네요.


작년만 해도 아무리 하루가 피곤해도 잠 자고 일어 나면 개운했는데, 이젠 2,3일은 가야 피곤이 풀려요. ㅜ
왤까~~~~요?




으쌰 으쌰, 며칠 남은 이번주를 다시 힘차게 출발해 보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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