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거기서 뭐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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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5일.

어린이날과 동생 생일, 어버이날이 한 주에 다 들어 있어서 어린이날인 5일 저녁에 우리 가족과 엄마, 제 남동생이 식사를 함께하기로 했습니다.

엄마까지 모시고 외식하는 날인 만큼 몇 번 가 보았던 소갈비 전문점으로 장소를 정했고, 식당 주차장에 차를 대고 보니 마침 야외 식당에 자리가 있어서 한 자리를 정하고 음식을 주문했습니다.

음식을 기다리며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며 주위를 둘러보는데, 제 옆에 있던 큰 나무 위를 우연히 보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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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얼른 알아 볼 수가 없었어요.


일어나서 보니 커다란 돌덩이, 아니 작은 바위가 하나 나무 위에 턱 하니 올라가 있는 거예요.
왜 저 돌이 저 높은 곳에 자리를 잡은 걸까요?
그리고 도대체 어떻게 올린 걸까요?  굴착기를 이용했을까요?

식구들의 공통된 의견은 야외 식당의 특성상 나무가 하늘을 가릴 만큼 넓게 자라는 게 보기 좋으니까 나무가 옆으로 퍼져서 자라라고 얹어 놓았다는 겁니다.

나무가 저 무거운 돌을 지고 있으려면 얼마 힘이 들지 안쓰러운 마음도 들고, 만에 하나 나뭇가지가 부러져 돌이 떨어지기 라도 한다면 나무 아래에서 식사하던 사람들은(저를 포함해서) 어떻게 될지 불안하기도 했습니다.

직원분께 물어보면 좋았으련만 어찌하다 보니 타이밍을 놓쳐서 한동안 궁금증을 안고 살게 됐습니다.

돌덩이를 나무 위에 올려놓은 이유가 우리가 추측한 슬픈 이유가 아닌 긍정적인 다른 이유였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아시는 분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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