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새는 압력 밥솥 내 손으로 고쳐 보기

언제부터 인가 우리 집 전기 압력 밥솥이 제 기능을 잃었어요.

압력 밥솥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일반 전기밥솥 처럼 금방 한 밥도 부슬부슬 한 게 밥알에 힘이 없게 된 거죠.
찹쌀을 섞어서 해 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a/s를 받아야 될 듯싶어서 센터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증상을 설명했더니 천사 같은 언니(^^)가 뚜껑에 부착된 고무 패킹이 닳아서 그런 경우가 대부분이니 사서 갈아 보고 그래도 나아지지 않으면 다시 전화를 하라고 가르쳐 주었어요.

출장비 만원 아껴 볼려고 밥솥 하이**에 가서 육천 원 주고 패킹을 사 와서 제가 직접 갈아 보았어요.

김이 새게 하여 밥맛 없게 만든(--;) 주범, 1년 된 고무 패킹입니다.
왼손으로 밥솥 뚜껑을 잡고, 오른손으로 잡아당기면 '드드득' 시원하게 빠집니다.

새 것과 비교하니 차이가 확실히 나네요.
만져 보면 새 것은 탱탱한 느낌이 나고, 사용 하던 것은 물렁한게 늘어 나는 느낌이 납니다.
오랫동안 수고 했다, 잘 가라~~~

고무 패킹이 빠진 자리를 행주로 깨끗이 닦아내고,

압력 패킹의 튀어 나온 부분만큼 잘라져 있는 뚜껑 부분에 압력 패킹을 끼워 넣고

자세히 보면 사진 처럼 고무 패킹에 조금 튀어 나온 점이 있어요. 그 부분을 뚜껑의 점에 맞추어 가며 빙 돌려 꼭꼭 눌러 끼워요.

다 끼워 졌으면 마지막으로 빙 돌려 가며 덜 끼워 진 곳이 없는지 확인해서 완전히 끼워 넣어요.
부실하게 끼워 지면 김이 더 새서 밥도 안되고 뜨거운 김에 화상을 입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확인, 또 확인!!!

이렇게 손 보고 나서 뚜껑을 압력으로 잠그니, 약간 빡빡하게 잠기는 것이  공기가 빠져 나오지 않는 다는걸 알 수 있어요.
당연히 밥 맛도 예전처럼 돌아 왔습니다.
와~~~ 만원 굳었다!!!! 푸하하하하

간혹 고무 패킹이 아닌 다른 문제가 있을 수도 있어요.
저희 밥 솥과 증상이 똑 같아서 패킹을 갈았는데도 밥 맛이 그대로라면 그때는 기사분을 불러 주세용~~~ ^^

친절히 알려 줬던 a/s 센터 언니, 복 많이 받으셤~~~ ^^